8살때부터 일을 했어요. 난 여태 살아온 삶이 자랑스러웠고 누가 함부로 욕할거리가 안된다고 생각을 해요. 난 대단하고 어릴때부터 버텨오고 살아온게 장하다고,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는데 이제는 점점 어른이 될수록 어른스럽다,보다는 당연하게 되는것들이 슬퍼지고 어쩐지 힘들어져요. 정신과 상담을 받아볼까. 그저 우울해져서 그런걸까. 근데 막상 정신과를 찾아가자니 뭐가 뭔지도 잘 모르겠고. 또래 친구들 인스타나 오랜만에 만나서 대화하면 그 나이대의 즐거운 이야기들 있잖아요. 그것들이 너무 부럽고 그냥 힘이 들어요. 지친거 같아요. 하루종일을 자면 괜찮을까 싶어도 더 나약해지는거 같고 몸이 무거워요. 누군가에게 막연하게 이야기를하고싶어요. 내 이야기. 그렇다고 친구들이라던지 아무나 붙잡고 이야기를 하면, 솔직히 우중충한 이야기고 우울한 이야기일게 분명하니까 듣는 사람도 우울해지고 불쾌할수도 있잖아요. 어디에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살아가면서 답답한 마음이나 속마음은 영원히 보관하고 살아가나요? 어디다 풀거나 이야기 할 공간이 있지않을까요. 나만 너무 혼자 살아간것 같고 헛되게 산것 같아서 슬퍼지고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