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필리핀에서 90년대 초 그레첸 바레토 다음 좋아했던 배우 마이키 코후앙코 자워스키. 74년생으로 딸락지방 영주 코후앙코 집안에서 태어났어요. 고모가 코라손 아키노 대통령, 사촌들이 노이노이 아키노 대통령과 크리스 아키노입니다. 그야말로 다이아몬드 수저. 90년대 초 최고의 청춘스타였습니다. 영화도 많이 찍고 TV 틀면 나왔습니다. 마닐라 빌딩에 광고판도 많이 붙어있었고요. 이 여배우가 왜 특별하냐면 한국에 살고 필리핀에 관심꺼도 몇년마다 한번씩 보게되기 때문이죠. 2002년에 부산 아시안게임 보러갔는데 승마종목에 참가해서 금메달을 따더군요. 그때까지도 참 예뻣고 어 아직도 말타네 하고 말았죠. 검색해보니 자워스키 가문에 시집갔더군요. 시아버지 자워스키가 한국으로 따지면 신동파급이고 상원의원도 했어요. 남편도 농구선수였는데 실력은 그냥그랬는데 요새 파시그 부시장이더군요. 그런데 작년에 도쿄올림픽 중계보는데 그녀가 또 나오더군요. 시상자로 금메달을 우리선수에게 걸어줘서 찾아보니 IOC 위원이더라는. 태어나보니 아빠가 코후앙코고 고모가 대통령. 딸락 전체가 거의 가문소유. 엄마가 예뻐서 자기도 예뻐. 아빠가 말타라고 해서 탓더니 아시안게임 금. 결혼하라 했더니 농구영웅 며느리. 심심해서 IOC위원이나 할까 생각하면 프리패스. 필리핀은 참 부자들에 대한 관용도가 높아요. 유튜브 컨텐츠도 부를 자랑하는 채널들이 잘되더라고요. 도지사가 막 섬 빌려서 초호화판 결혼식을 올려도 열광하는 마인드. 그 사람을 또 상원의원으로 뽑아주고... 질투심도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