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하듯 필리핀은 바티칸공국을 제외하고 이혼이 불법인 유일한 국가입니다. 카톨릭이 이혼,낙태,피임을 금지하다보니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지속됐습니다. 근데 우리 민족은 이혼의 민족아닙니까? 요즘 주변 친구들보면 두커플 중 하나는 결국 갈라서는것 같습니다. 따라서 필리피나와 결혼한 교민들 참 답답할거 같습니다. 그럼 현재상황은??? 일단 하원 상임위는 이혼법을 통과시켰어요. 그리고 상원의원 중 리사 혼티베로스 의원은 진심으로 노력중입니다. 라피 툴포, 로빈 파딜랴 세명이 매우 적극적이고 나머지 21명은 한번 해봐라 정도입니다. 제안된 필리핀 이혼법은 우리나라랑 비슷합니다. 법이라는거 결국 미국이나 독일법 베끼는거지 막 창작해내는거 아닙니다. 따라서 법은 전세계적으로 다 비슷해집니다. 필리핀도 법안 제정 우리랑 비슷한데 단 상하원 다 통과해야 합니더. 하원은 통과가능성 높아보입니다. 근데 이 법안이 상원으로 올라오면 안될 확률이 높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1. 상원의원들은 부자라서 이혼법 없어도 다 이혼무효 소송으로 다 이혼합니다. 즉 본인들하고는 상관없죠. 그냥 지옥같은 잘못된 결혼에 고통받는 서민들만 답답한겁니다. 2 여론조사하면 이혼법 찬성이 높지만 필 서민들 투표는 그렇게 안합니다. 카톨릭 교회가 야지놓으면 상원의원 재선이 위험해집니다. 3. 필리핀은 단체투표 문화가 있어서 이글레시아 니 크리스토같이 백만표 이상 가지고 있는 종교단체가 다수입니다. 쉽게 말하면 전광훈 목사같은 집단이 서너개 있어요. 이런 기독교 단체들이 다 이혼법 반대라서 상원의원들이 움직이기 힘듭니다. 4. 필도 상임위 통과가 법 제정 첫걸음인데 상원 이혼법 다루는 의장이 조엘 빌라누에바입니다. 이 양반 아버지가 100만 신도 거느린 필리핀판 조용기 목사입니다. 최근 기자가 조엘 빌라누에바 상원의원에게 이혼법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답이... OVER MY DEAD BODY 였습니다. 날 죽이고 통과시켜라. 따라서 이혼법은 좀 더 기다려야 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