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썰입니다. 같이 골프치던 대학 후배가 자꾸 집중못하고 폰으로 톡을하더군요. 끝나고 술한잔 하며 물어보니 앙헬레스 놀러갔다가 인생 여자를 만났다고 합니다. 사진을보니 예쁘더군요. JTV에서 일하는 처자였습니다. 제 후배는 필은 딱 한번 클락에 3박4일 갔다온게 전부였습니다. 필녀랑 스무살 차이였고 톡 오간거보니 견적 딱 나왔어요. 그냥 당하게 하고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결국 꼰대질 했습니다. '야 내가봐도 니가봐도 예쁜 스물두살 여성인데 필리핀 남성들 눈에는 어떠했겄니? 갸는 중딩때부터 수많은 필남들이 대쉬하지 않았겄니?' 후배가 그랬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스물두살에 앙헬레스 JTV에서 일하는데 아이도 있을테고 남자친구는 없겠니? 너 말고 젊은 필 남친에 중국 남친도 있겄다." 이렇게 설득하니 제 후배가 형 말이 맞는데 자기 러브스토리는 다르다고 하더군요. 너무 사랑한다고. 맞죠. 자기는 예외라고 생각하는 전형적인 한국아재 마인드. 그래서 니 멋대로 하는대신 돈 송금은 절대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몇달지나 만났습니다. 인생 필녀랑 어떻게 됐냐 물으니 쌍욕을 하더군요. '선물 사가지고 만나러 갔는데 막상 앙헬레스 갔더니 연락두절이었다고 합니다. 그전에 아프다고 송금해달라고 하는건 내 충고때문에 안해줬다고 합니다" 아마 송금 안해주니 엿먹으라고 놀린거 같아요. 지금도 수많은 한국아재들이 이 심플한 사기에 놀아나더군요. 여기에 당하면 필리핀 무지하게 까던데 이해는됩니다. 근데 솔직히 거울 좀 봅시다. 갸들이 돈 아니면 님을 왜 만납니까??? ps 필고에서 진짜 러브하시는 님들 제외하고 필에 단기로 유흥하러 오시는 아재들 위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