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찰은 22만명이고 예산만 5조를 씁니다. 일단 별하나가 경찰장군이고 경찰청장이 별 네개입니다. 경찰조직이 원래 군 산하기관이었기 때문에 군과 비슷한 위계입니다. 일단 이 조직이 썩을수밖에 없는게 경찰청장 월급이 두테르테 시절 많이 올렸는데도 3백 50만원입니다. 배민 배달 빡세게 하면 벌 수 있는 수준입니다. 따라서 하부조직은 각자도생하지 않으면 생활이 안됩니다. 하부조직이 삥뜻는거 말고 경찰장군들은 어떻게 생활하느냐? 보통 크게 썩은 인간들은 마약조직 뒤를 봐줍니다. 경찰 장군급들이 셋업치고 다니진 않습니다. 예컨데 경찰이 압수한 마약 30퍼센트만 다시 유통해도 천문학적인 돈입니다. 두테르테도 공개적으로 경찰장군들 다섯명을 마약조직 배후로 지목한적 있습니다. 그러면 이들이 처발받느냐? 아니죠. 기껏해야 직위해제입니다. 다들 떵떵거리고 잘삽니다. 이유는 경찰에서 별 단 사람들 8할이 필리핀 사관학교 출신입니다. 경찰이 군 산하 조직일때 경찰로 임관한 사람들이 지금 다 별을 달았습니다. 필리핀 사관학교는 이지메 장난아닙니다. 사망사고도 심심찮게 일어납니다. 따라서 동기들끼리 가족 이상의 유대감을 가집니다. 이 사관학교가 서민 자식이 상원의원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쥐구멍입니다. 현재 24명 중 두명이 사관학교 나온 경찰청장 출신입니다. 경찰상부조직이 이렇게 거미줄로 엮여 있어서 사람을 아무리 갈아처도 사관학교 다음기수가 또 해먹는 구조입니다. 이 졸업기수 중 전설의 기수가 81년 졸업생입니다. 180명이 졸업했는데 무려 88명이 별을 달았습니다. 상당수는 필리핀 경찰에서 단겁니다. 무려 4명의 4성장군을 배출했는데 그 중 한명이 탁신 총리를 축출한 쿠데타를 한 태국의 푼시리 대장입니다. 이 양반 필로 유학와서 그 해 수석졸업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