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까지만 해도 필리핀 치대에 한국학생들 많았어요. 그들 중 열심히 한 사람들은 한국서 치과의사가 됐죠. 94년까진 필리핀에서 선교사들이 봉사활동 나가면 주 레파토리가 치과봉사였습니다. 그분들은 좋은시절에 치과의사해서 나름 돈도 많이 벌었을겁니다. 94년 이후 필리핀에서 외국인 의사면허를 안줘서 치의대 나와도 별 쓸모가 없었는데 그래도 유학생들은 있었습니다. 들어보면 6년 공부할동안 법이 바뀔지 모른다는 희망이 있었다고 하는데 참 신기한 생각입니다. 근데 필리핀 치대 나와서 결국 말라위로 가서 치과의사를 한 사람이 있습니다. 구글로 검색해보세요. 캐나다로 갔다 이민국에서 쫒겨나고 헝가리, 폴란드, 몰타까지 갔다가 결국 말라위에서 성공합니다. 근데 말라위 치과의사 연봉이 300만원이래요. 이분은 봉사가 목적이라고 합니다. 사실 의사되기 가장 쉬운 나라는 쿠바입니다. 의대가 공짜거든요. 쿠바 의사는 택시기사보다 소득이 적어요. 하지만 쿠바 의대에는 전세계에서 학생들이 옵니다. 그리고 자국에 돌아가서 봉사를 하죠. 코로나 시절 전세계로 의사를 가장많이 파견한 나라가 쿠바입니다. 거기에 한국학생도 있습니다. 돈이 목적이 아니라 선교나 봉사가 목적이라면 쿠바의대 나쁘지 않습니다. 제 지인의 지인아들이 쿠바에서 의대다닌다고 해서 알게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