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까지만 해도 필리핀의 경제적 몰락을 강조할려고 떠다닌 도시전설들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것이 장충체육관 필리핀 기증설이죠. 이 헛소문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모릅니다. 근데 60대 이상은 다 이 헛소문을 믿었습니다. 특히 정치인들이 필리핀 정치인 만나면 이 헛소문을 말했는데 웃긴건 필리핀 사람들도 그런줄 알게됐죠. 근데 한 10초만 생각해봐도 필리핀이 장충체육관을 지어줬을 리가 없잖아요. 근데 한국전 참전을 계기로 우리나라와는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 전에는 태평양전쟁 여파로 우리나라 싫어했어요. 서로 왕래가 많다보니 실제 필리핀에서 기증한 것? 이 있습니다. 바로 필리핀 악어입니다. 1958년 동물원이 창경원에 있던시절 필리핀 건설업자가 악어 두마리를 기증합니다. 한마리는 배타고 오다 죽고 한마리만 창경원에 왔어요. 얼마나 추웠겠어요? 근데 악어가 70년 살 정도로 장수하고 강인한 동물입니다. 따라서 15년이나 한국서 살다 죽습니다. 워낙 장수하다보니 필리핀에서는 가끔 괴물악어가 잡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