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자들이 외국인과 결혼하는 이유 필고나 다른곳에서 애기를 보면 필리핀 사람과의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많습니다. 어린 여자를 원하는 나이 많은 한국인 남자의 탐욕과 그 한국인의 돈을 노리는 필리핀 여자의 탐욕이 만나서 이루어지는 매매혼이다라는 것이 팽배한데 꼭 그런 것이 아니라 필리핀 여자 입장에서 나름 필리핀내의 사정이 있다는 것을 말해보고 싶어서 이 글을 올립니다. 이 내용은 필리핀 중산층 이상은 해당되지 않고 전형적인 필리핀 하층민들 경우이고 제가 보고 듣고 겪은 곳은 앙헬레스와 마닐라입니다. 우선 필리핀 여자 입장에서 결혼은 반드시 해야합니다. 아직 여기는 우리 나라처럼 결혼 안해도 된다는 사회적 입장이 아닙니다. 게다가 제도와 비용 문제 때문에 이혼이 안되니 정식 결혼은 딱 한번 할수 있는 자기 인생에 아주 중요한 과업입니다. 필리핀 사람은 빨리 성장하고 빨리 청춘이 끝나니 자신의 청춘과 미모가 유지되는 25살 이전에 빨리 승부를 내거나 늦어도 급격한 노화가 시작되는 30세 이전에 어떻게든 더 나은 배우자를 만나서 결혼해야 합니다. 필리핀 여자들도 바보가 아니라서 이 사실을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남자를 먹여 살리는게 아니고 남자가 나를 먹여살리는 방향으로 결혼을 하려는 필리핀 여자가 있는건 아주 당연합니다. 그럼 왜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 필리핀 여자가 같은 필리핀 남자가 아니라 외국인과 결혼하려고 하는냐와 그게 또 왜 필리핀 사회에서는 마냥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어느 정도 용인이 되느냐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여러 가지 이유 중 몇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여기서 외국인은 한국인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외국인 포함입니다. 다른 국적 외국인들도 필리핀인과 많이 결혼하며 한국인도 그 중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1. 당연히 돈 당연히 우선은 돈 때문이죠. 일단 외국인은 정도의 차이가 당연히 있지만 어쨌든 필리핀 하층민과는 차원이 다르니까요. 그러면 필리핀 잘 사는 남자를 만나면 되지 않냐 하실수 있는데 필리핀 사회 현실상 하층민 여자가 상류층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는게 아예 불가능합니다. 필리핀 상류층 가문 남자는 절대 하층민 여자와 결혼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만날 수 있다 해도 잘해봐야 숨겨진 애첩이나 단순 여자친구 정도밖에 안되죠. 필리핀 하층민 여자들도 이걸 명확히 알기 때문에 차선으로 외국인 남자와의 결혼을 선택하는 여자들이 나오는겁니다. 일단 외국인 남자들은 사랑이 이루어지면 정식 결혼을 해주니까요. 물론 젊은 외국인 남자는 잘 없다는 현실 때문에 나이 부분은 전략적으로 많이 양보해줍니다. 2. 외국인, 하얀 피부 선호 사상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하얀 피부라면 필리핀 사람들이 환장을 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으로는 백인들을 선호합니다. 한, 중, 일 우리 동북아인들도 백인만큼은 아니지만 이 부분에서 어느 정도 먹힙니다. 이게 2세의 피부 색깔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얼굴과 피부가 하얀 애기와 아이는 밖에 나가면 이쁘다고 난리가 납니다. 이게 바로 애기 엄마의 자부심으로 연결되죠. 그리고 우리나라와 다르게 여기는 외국인 혼혈에 대한 차별이나 부정적 시각이 없고 대체적으로 우호적이거나 오히려 부러워하는 경향까지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비약이지만 이것도 외국인 남자와 결혼하는 필리핀 여자가 계속 생겨나는 이유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3. 필리핀 대가족 문화로부터의 탈출 돈을 버는 필리핀 가족 구성원에게 사돈의 팔촌까지 빨대 꽂아서 빌붙어 산다는 이 넘의 필리핀 대가족 문화를 필리핀 여자들이라고 다 좋아하는거 아닙니다. 자기 혼자서 필리핀 사회와 문화를 어떻게 할수 없어서 그런거지 싫은건 싫은겁니다. 이게 또 필리핀 상류층 남자가 절대 하층민 여자와 결혼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고 필리핀 여자 입장에서는 외국인과의 결혼은 여기서 벗어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필리핀에서 산다 해도 외국인 남편의 아내가 되면 어느 정도 해방이 되는데다가 만약 아예 완전 탈출을 원하는데 외국인 남자가 자기 본국에 같이 가서 살기를 원하다면 아예 외국으로 도망이 가능하다는 애기이니 필리핀 대가족 문화가 정말 싫은 친구들은 되기만 한다면 해볼만한 선택이죠. 4. 필리핀 남자가 싫어요. 필리핀 남자 모두가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제가 생각하는 필리핀 남자의 3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무능력, 무책임, 게으럼. 일부의 사례이겠지만 필리핀 여자들 입장에서 보면 10대때 연애해서 애까지 낳았는데(이른바 필리핀 싱글맘 문제) 애아빠인 필리핀 남자는 단물만 빨아먹고 아무 책임도 지지않고 도망을 치니 환장할 노릇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나와 갖난 애기를 놔두고 부양을 하고 책임을 지기는커녕 나몰라라 도망을 치니 뭐 어쩌라는거냐 이거죠. 그러니 어린 나이에 자기 자식 놔두고 대도시 가서 뭐 그렇고 그런 일 하면서 사는 인생이 되어버리니 왜 필리핀 남자에 대한 원망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다 그렇게 되지는 않지만 이 원망과 하류층 필리핀 남자에 대한 불신이 커진 친구들은 당연히 대안으로 외국인 남자와 결혼을 원할수도 있다는거죠. 그런면에서 다른 외국인도 그렇겠지만 특히 전형적인 한국인의 꼬장꼬장한 꼰대 아저씨 스타일이 필리핀 남자 스타일과 완전히 반대라는거죠. 한국인 꼰대는 필리핀 사람 입장에서도 짜증나는 스타일이지만 그 꼰대라는 특성의 이면에는 내 핏줄(자녀), 내 마누라에 대한 강한 연대감, 애착, 책임의식이 있습니다. 필리핀 남자라면 진절머리가 난다는 필리핀 여자가 있다면 한국인 특성이 먹힙니다. 물론 필리핀 여자 입장에서는 대신에 한국 꼰대 스타일을 감수해야 하지만 말입니다. 필리핀 여자 모두가 그렇다는게 아니고 이런 부류가 있고 필리핀 사회가 이런 부류와 현상을 마냥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상 저의 개인적인 사견이고 제 애기가 터무니 없거나 틀렸다고 생각하시면 지적주셔도 감사드리고 님의 생각도 맞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