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1966년 필리핀은 중고의류 수입금지 시킵니다. 국민의 안전과 나라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뭔소리야?) 그런데 수입은 막혔는데 우까이우까이 산업은 번창하는 필리핀적 만화경이 펼쳐집니다. 작년에도 한국교민이 3천만원어치 수입하려다 압수된적 있어요. 웃긴건 한국 수출자가 필 세관에 중고의류라고 신고했습니다. 필 세관은 이 자식들 뭐지? 귀엽네했을겁니다. 밀수하면서 운송장에 당당하게 중고의류라고 정직하게 씁니다. 작년 상원의원에 당선된 라피 툴포가 드디어 이 시대착오적 법 폐지하자고 나섰습니다. 될까요? 이 문제가 꼬여있는게 필리핀 벤치같은 로컬브랜드는 반대할거 같아요. 이번에 벤치 회장은 봉봉 대통령 선거운동에 돈 크게 때렸습니다. 반대가 만만치 않을겁니다. 불법인데 우까이 우까이가 흔한건 경제자유구역 때문입니다. 거기로 올때 수출가공용 패브릭으로 들여옵니다. 이렇게 하면 세관도 돈먹어 좋고 업자도 좋고 다들 행복합니다. 이 경제자유구역 비리는 후진국이면 다있습니다. 우리나라 재벌 중 E모그룹도 사실 해외 수출용 보세의류 빼올려서 파는게 첫번째 가게였어요. 이 업자들보다 더 힘쌘 정치인은 그냥 들여옵니다. 예컨데 두테르테 큰아들도 다바오 부시장할 때 많이 들여왔습니다. 즉 정치인들은 이 법 폐지할 필요가 없습니다. 불편한게 없으니. 민다나오 우까이 시장은 두테르테 사돈이 해먹었어요. 필리핀 법이란게 다 이런식입니다. 법 자체는 촘촘히 다 막아놓고 재벌과 정치인은 안지키는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