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고에 어학원은 하지 말라는 글을 봅니다. 하라는 글은 없어요. 오로지 하지 말라는 글과, 운영이 이러하다라는 글 두개만 있어요. 인구가 감소하니, 위험하니 부동산투자 하지 마라 대신에, 부동산투자는 이것이것을 조심하고 이것이것을 대비하고 하라. 이런 글이 없네요. 저 변호사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되나요 묻는 질문에 - 어 그거 어려워. 와 같은 답변 뿐인 것이죠. 물론 어려운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걸 뚫어내니까 변호사도 있고 부동산투자자도 있는 법이겠죠. 저는 한국에서 조그만 일을 하고 있는데, 더 이상 한국에서 뭔가 확장할 의지가 별로 없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소득세가 40% 왔다갔다 하고 거기에 건강보험료도 내가 다내고 그러면 1억 더 벌어서 남는게 5천만원입니다. 그렇다 보니 뭔가 사업을 한국에서 더 확장해야 겠다는 생각이 잘 들지 않습니다. 동기부여가 안되요. 이런 부분 때문에 도대체 현금으로 돈 벌 수 있는게 뭘까? 고민을 하다가 첨에는 유학원을 고민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유학원도 디텔일하게 들여다 보니 국세청에서 맘먹고 덤벼들면 부가세 부분을 덤탱이 쓸 수 있는 제도와 현실의 갭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제3국에 어학원을 하려고 막 시장조사 하던 와중에 코로나가 터졌구요, 이 코로나가 터졌을때 이나라 저나라 코로나 격리 피해다니면서 여행을 계속 다녔는데 시장조사를 하면 할 수록 가장 리스크가 낮은게 필리핀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그러면서 혹시나 필리핀쪽에 어학원 매물이 나와있지 않을까 하고 당시에 일로일로, 세부, 앙헬레스 등 현지 한인 부동산에 혹시 그런 물건 나오면 연락도 달라고 했었습니다. 당시에 앙헬레스 부동산 사장님 한분은 제가 어떻게든 어학원 인수하는거 도와주시려고 자비로 세부까지 왔다갔다 하셨어요 제가 당시에 필리핀 입국이 불가능 했거든요. 그런데 대부분의 원장님이 버틴다고 하더군요. 오히려 한국에 계신 원장님과 한번 접촉했었는데 너무 작은 규모때문에 거래가 불발되었습니다.(심지어 1년간 도와주신다고도 하셨지만요) 그렇게 잠시 한 1년여 정도 잊고 지금 제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계속 세부에서 어학원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영어를 공부하고 싶은 그런 목표도 있구요.. 또 집이 인천공항 가까운데에 있어서 사실 세부 오가려면 얼마든지 오가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한달여 전에 필리핀 모 학원 원장님과 연락이 되어, 내가 밑에서 무급으로 1년정도 일하고 싶다. 숙소와 먹을것도 내가 알아서 다 하겠다. 그리고 1년 후에 다른지역으로 가서 어학원 오픈하겠다 하시니까 거절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럼 일정의 수수료를 드리고 2호점이나 타지역 지점을 해도 안되겠냐 하니 안되신다 하더군요. 그냥 관성적으로 지금 현상유지를 하고싶어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더 신경쓰이는 일이 생기는 것을 꺼려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는 이 부분이 상당히 공감이 됩니다. 어떤 사업을 하면서 그 목표를 거의 달성하면 더 키우고 싶을때도 있고, 그냥 접고 싶을때도 있고, 이걸 프리미엄을 잘 받아 팔아버리고 싶을때도 있고, 그냥 이대로 현상유지만 되길 바랄때도 있고 저도 제 일을 하면서 온갖 감정을 그때그때 다 느껴봤거든요. 일단 당장 세부에 가서 거주를 좀 해보려고 하는데 필고에 워낙 어학원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긴가민가 합니다. 1. 첫번째로 제가 세부에 가서 무엇을 먼저 해야할까요? 2. 그리고 두번째 세번째는 무엇을 하고 무엇을 시장조사 해야할까요? 3. 학원생이 모이지 않는 것, 누가 돈떼먹고 도망가는 것 외 또 어떤 리스크가 있을까요? 4. 영어는 얼마나 해야할까요? (12년 전에 ielts 5.5 받은적이 있습니다) 혹여라도 학원 원장님이 계시다면, 지나치지 마시고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필리핀 거주경험이 많은 교민분들 의견도 아주 소중히 듣겠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서 알 수 있는게 있고 또 비관련자에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 그리고 관련자에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각각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3개의 정보 모두 구하는게 도저히 만만치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