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 이나살, 특히 모아지점 지나가다 보면 신기합니다. 손님이 정말 많고 그 특유의 푸드파이터 분위기 때문에 한참 구경하게 됩니다. 식당에서 손님들이 그렇게 행복해하는 곳은 처음입니다. 망 이나살만의 흥청망청한 바이브가 있어요. 저게 저렇게 열광할 음식인가? 뭐 저도 이나살 엄청 먹었습니다. 일로일로 놀러가서 피크닉 가면 양념 해놓은거 사다가 많이 구워먹었어요. 달짝지근한 양념바베큐에 칼라만시와 필리핀 고추로 신맛과 매운맛 첨가해서 밸런스 맞춘 음식. 거기에 보온밥통 들고 밥 무한으로 퍼주는게 킬링포인트. 근데 이건 좀 가난한 국가에서 통할 아이템이다. 한국에서도 이나살 집이 생겼다가 사라지는데 2018년 코스닥 상장사가 아주대 앞에 하나 제대로 차립니다. 이 회사 자본력이 탄탄합니다. 식품업계에서 잔뼈가 굵은업체. 근데 망 이나살하고 너무 비슷해요. 더 이나살. 한국에 망 이나살이 없으니 이래도 문제없었나 봅니다. 음식은 좋아보이고 가격도 좋았는데 코로나 문제도 있고 너무 빨리 시작한 감이 있어요. 지금은 사업중단한거 같아요. 칼라만시를 안줬다고 하는데 줬다면 단가가 너무 비쌋을거 같네요. 망 이나살이 직접 들어오면 될까요? 요즘 물가 생각하면 힘들거 같네요. 여하튼 필리핀 갔다와서 비슷하게 차린다고 되는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