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부패를 이해하려면 상당히 복잡한데 일단 크게 해먹는건 24명의 상원의원입니다. 일단 이 양반들은 지역개발펀드라는 예산을 따서 그걸 먹습니다. 근데 이게 다리놓고 학교 세우는 예산이라 구찌가 엄청 큽니다. 따라서 일단 투표권이 많은 지역은 예컨데 마카티나 따귁은 상원의원해서 직접 해먹어요. 예산따서 자기 동생이 하는 시에 던지면 끝. 근데 세부같이 투표권자는 삼백삼십만인데 전국적 지명도가 있는 셀렙이 없으면 관광부 장관같은 자리를 줍니다. 관세청에 비하면 콩고물이죠. 관광부 장관은 크리스티나 프라스코. 옷 정말 잘입고 미모도 뛰어난 세부의 공주입니다. 더 글로리 연진이 닮았어요. 엄마가 시부 주지사고 집안이 세부를 지배하는데 이번에 사라 두테르테 몫으로 관광부 장관이 됐어요. 초장부터 밑장 빼다 걸립니다. 멀쩡한 슬로건을 LOVE PHILIPPINES으로 바꾼다고 49백만페소 썻는데 하필 하청업체가 인터넷서 구입한 다른나라 동영상 쓰다가 걸립니다. 난리가 났죠. 예산은 어떻게 따냐면 올해 관광부 예산은 8백2십억인데 하원에서 부의장인 남편이 주도해서 통과시킨겁니다. 짜고치는 고스돕이죠. 지금 야심차게 하는 사업이 tourist rest area, 즉 유럽의 I입니다. 필리핀 같은 가난한 국가가 사진의 럭셔리한 I를 설치하고 있어요. 어디에 까냐하면 다 엄마가 주지사인 세부에 깔고있어요. 이거말고도 관광부는 해외사무소를 운영하는 유일한 기관이라 해외 사무소에 예산을 보내 해먹고 출장다니면서 출장비로 해먹습니다. 그리고 산하 면세점에서 막 명품구입해서 씁니다. 뭐 이렇게해도 크게 해먹는건 아닙니다. 관세청이나 이민국에 비하면 그냥 애교잖아요. 절대 처벌은 못합니다. 예컨데 면세점에서 에르메스 가방 열개 가져왔다 걸려도 거래처에 선물 줬다고 하면 끝입니다. 무죄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