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뉴욕브로드웨이에선 리아 살롱가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here lies love라는 뮤지컬이 필리피노 배우들을 캐스팅해서 공연되고 있습니다. 이 뮤지컬의 소재가 이멜다 마르코스입니다. 이런 디스코 뮤지컬은 기본적으로 흥겹고 재미가 보장되는데 예고편을 보니 상당히 재밌고 필리핀에서도 물론 공연할거 같아요. 정말 마녀같은 여자였지만 그 파란만장한 인생의 굴곡과 그 집요한 돈에 대한 욕망과 극단적 이기심은 나중에 분명 영화로도 만들어질겁니다. 보통 마르코스가 100억달러를 해먹었다고 하는데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분명 자기들도 모를겁니다. 재산 숨겨준 사람들 상당수가 지금 필리핀 재벌이니 구체적 액수를 따지는건 불합리합니다. 그래도 그 부의 편린은 알 수 있어요. 봉봉이 당선되고 이멜다가 가장 먼저 한일은 숨겨놓았던 파블로 피카소의 reclining woman 6를 다시 마카티 콘도 벽에 건겁니다. 이멜다는 보통 300점의 초고가 그림들을 숨기고 있었는데 그 중 피카소와 모네 작품들이 백미입니다. 이 작품들이 최하 2000억이 넘으니 이멜다의 현재 재산이 가늠되시나요? 이멜다는 7,80년대 그림들을 구입하고 숨겨놨기 때문에 그 가격이 천문학적으로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