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긱시 위에 메트로 마닐라 유일한 자치구 파테로스가 있습니다. 인구가 불과 6만명 남짓이라 시승격도 불가능하고 국회의원도 따긱에 붙어서 투표합니다. 교민도 없을거 같은데 이곳이 발롯과 염장오리알의 고향입니다. 이 째깐한 구가 필리핀 쏘울푸드인 발룻의 고향이 된 이유는 옛날에 파테로스를 지나는 파시그강과 파테로스강에 오리농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파시그강이 완전 빠따이한 이후에도 아직도 발롯과 염장오리알 공장이 많이 남아있어요. 지금은 오리알을 지방에서 가져다 만듭니다. 소금을 넣은 진흙에 오리알 염장하는 방식을 파테로스 방식이라 부릅니다. 근데 염장오리알 색갈은 왜 저럴까요? 물론 일반 오리알과 발롯과 구분할 목적이고 중국에서 들어왔으니 처음엔 빨간색으로 염색했습니다. 지금은 후크시아 염료로 염색합니다. 후쿠시아는 사진의 남미에서 온 식물인데 꽃의 색이 후쿠시아입니다. 쇼피에 들어가면 후쿠시아 색소 파는데 식용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리알 껍질을 먹지 않으니 해롭지는 않습니다. 시장에서 염장오리알 보시면 아 저게 후크시아색이구나 하시면 맞습니다. 보라색도 빨간색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