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이 대선자금이 많이 들까요? 우리나라가 더 들까요? 옛날에는 우리가 지금은 필리핀이 훨씬 많이 듭니다. 필리핀도 선거 끝나면 대선자금 신고가 의무입니다. 차이는 우리는 15% 넘으면 국가가 보전해주지만 필은 형식적으로 서류 꾸며서 넘기고 OK하고 끝납니다. 봉봉 마르코스가 6억 2천만페소, 로브레도가 3억8천8백만 페소를 사용했다고 보고했어요. 마르코스가 144억요? 선거법 한도가 150억이니 그 안쪽으로 맞춘겁니다. 필리핀은 3년마다 선거를 해대고 공식선거운동 기간 90일동안 미친사람들처럼 나대니 나라전체가 선거계시물로 오염됩니다. 대선에서 가장 큰돈이 드는건 TV광고입니다. 마르코스는 TV광고로만도 144억 넘게 사용했어요. 그럼 기록상 선거자금은 누가 댓나요? 민다나오 바나나재벌 타데코 후손이 1위입니다. 이 가문은 두테르테의 주요 후원자 중 하나인데 사실 창업자가 마르코스 더미입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는 민다나오에 있는 교도소 땅에다 죄수들을 이용하여 바나나를 대규모로 심는데 그때 쓴 더미가 안토니오 플로이렌도. 이 사업이 번창해서 지금은 200만평이 넘는 대농장으로 성장했어요. 우리가 슈퍼가서 이 바나나 엄청 사먹고 있으니 거의 일본과 우리나라가 만든 재벌입니다. 마르코스는 이런식으로 아버지의 빚을 본격적으로 수금하고 있습니다. 마르코스는 6년전 부통령 떨어지고 수백억 동원해서 유투브와 SNS로 역사다시쓰기를 시도했어요. 후안 폰세 엔릴레랑 나와서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하길래 그러려니 했는데 그게 진짜 화선지 물스며들듯 통하더군요. 비결은 댓글부대입니다. 부대원들이 보통 3만페소 받고 풀타임으로 아이디 200개 파서 댓글활동을 합니다. 페북 들어가면 흔해요. 이걸 대규모로 운영했고 5000명만 동원해도 백만개 아이디예요. 유투브채널 파면 바로 백만유투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