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언니 하나가 필리핀 시골에서 라자다로 물건을 사다가 동네에서 페북으로 팝니다. 그게 장사가 되나 싶은데, 한꺼번에 여러개씩 사서 배송비에서 남겨먹으니까 조금은 남는답니다. 필리핀 유통이 않좋으니까 시골일수록 공산품이 오히려 더 비싼 것도 있고요. 동네에서 주문하면 동서가 트라이시클로 배달도 해주고. 어린애가 둘이라 나가서 일도 못하는데 얼마라도 남으면 그게 다 좋은 거겠죠. 제가 곧(?) 한국에 들어가면, 이왕이면 현금으로 도와주는 것보다 물건으로 사서 발릭바얀 박스로 보내주면, 그걸 팔아서 제가 쓴 현금보다 더 남으면 그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일년에 한번 이상은 방문할테니 그때는 수하물로도 가져다 주고요. 그런데 요즘 좋은 중국 물건들이 많고 한국물건들 가성비가 떨어져서 팔기 힘들다는 예기도 있어서 현실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예 그냥 알리바바에서 중국제품 직구로 대량 주문하게 도와주는게 더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렇게 팔아서 남는 한국 물건들이 있을까요? 있다면 어디가서 사면 될까요? 제가 내일 한국에 혼자 들어가서 짐정리도 해놓고, 은행계좌 와 휴대폰도 개통 해놓고 다음 주 초에 다시 필리핀에 들어 올 예정인데, 잠깐 사이에 가서 햔 15kg 이내로 구입해서 수하물로 가지고 올 만한 것도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