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즐겨본 만화 "톰과 제리" 끝이 어떻게 되는지 아시나요? 톰이 나이가 들어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고 합니다. 제리는 톰이 죽은 후 너무 좋아서 이리저리 장난치고 돌아다녔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허전함이 커졌겠죠~ 재미가 없어진거죠.. 주인이 그걸 눈치채고 톰과 비슷하게 생긴 고양이를 한마리 데려와서 같이 지내게 했대요. 제리는 신이 나서 톰과 했던 것처럼 새로운 고양이를 놀리며 놀았답니다. 그런데.... 그 고양이는 톰이 아니었습니다. 단박에 장난치는 제리를 잡아 먹어버리고 말았답니다. 제리는 죽으면서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톰은 나를 잡지 못한게 아니라 못잡는 척 해준거라는걸.... 제리는 죽어서 천국에 올라갔습니다. 거기서 제리를 기다리던 톰을 다시 만나서 천국을 들었다놨다 하며 시끄럽게 지금도 장난치고 놀고 있답니다.~~~ 지금도 내 옆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더 잘나고 더 똑똑해서가 아니라 우리 관계를 오래도록 유지하려고 지는 척, 못이기는척, 더 못난척 해 주고 있는거에요... 주위를 한 번 둘러보시면, 말한마디 표정하나 안 지려하고 사과나 화해의 손길 한 번 먼저 내 주지 않아도 그저 그렇게 묵묵히 있어 주는 그런 사람들~ 분명히 있을거에요... 나를 돌아보고 낮추는 오늘 하루 됐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