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기분좋게 옵니다. 몇일간 원격으로 서버교체작업과 프로그램 업데이트 작업을 하느라 진땀입니다. 작업하다 혹시라도 실수하면 비행기타고 한국에 가야하는 상황이라 조심조심 일하고 있습니다. 한국 가기 너무 싫어요. ㅋㅋ 오늘은 도마 만들어놓은것들 몇일 묵혀서 1~2미리 변형 온것들 다시 평을 잡고 마감해서 보내드려야겠어요. 비오면 덥지도 않고 일하기가 너무 좋습니다. 와이프는 친정가고 없고 몇일 먹을 전투식량을 만들어 놓고 가서 라면으로 대충 떼우고 싶어도 남기면 안될것 같아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ㅎㅎ 커피내려 작업장에 내려와 컴퓨터를 켜니 페북에 9년전 사진하고 몇년전 오늘 했었던 사진들이 있어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ㅎㅎ 필리핀에 오래있다보면 처음의 여유로움과 느슨함의 행복이 지루함과 불만들로 쌓여갈수 있죠. 감사하게 생각하면 살아야하는데 말이에요. 필리핀에 이사오고 싱크대만 달랑 있었는데 시트지로 마감한게 영 마음에 안들어 공구는 하나도 없고 윌콘에 가서 못, 망치, 톱하나 사서 기존에 있던것 분해서 다시 만들고 페인트 칠하고 했던 기억입니다. 그게 시작이였지요. 우드워킹의.... ㅎㅎ 몇년전 와이프랑 처음으로 만두만들어 먹던 사진을 보니 따뜻한 만두국이 땡깁니다. 와이프 오면 만두 만들어서 먹어야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