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신부와 산 것은 단 일주일 뿐이었다. 베트남 사람이 운행하는 차를 타고 도망을 갔기 때문이다. 전라남도 섬에서 신부를 찾아 데려왔는데 한 달 뒤 다시 집을 나갔다. 또 전남 한 도시에서 신부를 찾으니, 아예 신부 친구들이 같이 있더라. 결혼을 주선한 국제결혼 업체는 나몰라라 하고 돈만 챙기면 그만이었다. 그 여자는 한국에서 베트남 남자를 새로 만나 아이 낳고 잘 산다고 하더라. 나한테 베트남 들어가서 이혼 절차를 도와달라고 나중에 연락이 왔는데, 사람이 맞는지 모르겠다. 과거에는 국제결혼하고 바로 가출해서 불법 체류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이제는 남편을 화나게해 남편의 폭력을 유발하고 그걸 빌미로 이혼을 하는 작전을 짠다. 혼인으로 귀화할 경우 2년만 버티면 한국 국적이 나온다. 이날만 기다리며 가정생활을 전혀 하지 않으며 버티는거다. 한국 남편이 화가나 욕이라도 하면 녹음해서 남편을 가정 폭력으로 신고한다. 한국 남자가 잘못해서 이혼하게 되면 2년만 지나면 새로 외국인과 재혼할 수 있다. 2년만 버티면 가정을 내팽겨쳐도 무조건 국적을 취득하는 구조다. 이걸 잘 아는 전문 브로커들이 사기 결혼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