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는 필리핀 발렌수엘라시와 올해 자매결연 15주년을 맞아 도서관과 의료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도시는 향후 도서관·교육, 보건·의료, 경제무역 등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를 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부천시와 발렌수엘라시는 2008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교육과 경제 등 분야에서 협력을 해왔다. 발렌수엘라시는 올해 2월 첫 시립도서관을 개관했으며 부천시와 자매결연 15주년을 기념해 최근 도서관 2층에 '부천시 특별관'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부천시 서점업 협의회와 국제교류협의회는 영문으로 번역된 한국문학 서적과 한국어 교재 등 책 530권을 발렌수엘라 시립도서관에 기증했다. 두 도시는 온라인 독서 교실이나 어린이 독서 프로그램 등 도서관 정책과 운영방안에 관해 활발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발렌수엘라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파티마 대학병원과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앞으로 의학 정보를 공유하고 의료 기술을 함께 연구하기로 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발렌수엘라시와 자매결연 후 15년 동안 우호 관계를 지속했다"며 "이번 협약으로 도서관과 의료 분야의 교류도 한층 강화해 두 도시가 함께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