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테 석촌식당 옆 라파 약국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고자 합니다. 제게는 이재 16개월된 예쁜 딸이 있습니다. 고슴도치도 자기 자식은 이쁘다고 했던가요 제눈에는 진짜 예쁘네요^^그냥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고 행복 합니다. 그런데 이녀석이 지난밤부터 기침을 조금 과하다 싶을정도로 기침을 하네요 열도 없고 보채지도 않지만 괜히 잘못될까싶어 병원데려갈 정도는 아닌것 같아 라파약국을 갔습니다. 감기약이라도 사서 먹여보려고요 약사님은 안계시고 필리피나 간호사 두명만 있더군요 간호사가 제가 영어를 못하는줄 눈치채고 바로 약사님과 통화를 시켜주더군요 약사님께 16개월된 여자 아기인데 열은 없고 가슴에서도 색색소리도 안나고 보채지도 않고 잘 놀기는 하는데 기침을 심하게한다라고 말씀 드렸더니 약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기가 기침한다고 약먹일 필요는 없을것 같다고 하시기에 그럼 그냥 아기들 기침 감기약 달라고 했더니 아기 감기약이 다떨어졌다고 하시면서 필리핀 약국에서 아기용 감기약 사먹여도 된다면서 간호사에게 무슨 약인지를 알려주더군요 간호사가 약사님과 전화를 끊은후 머큐리가서 버벅 거릴까봐 간호사가 친절히도 메모지에 복용 연령대의 약품명을 적어 주더군요 그 약을 사먹였는데 지금은 기침도 안하고 고이 자네요^^ 어떤 양반은 출처도 모르는 물약에 항생제를 넣어 흔들어 주더니 이것 먹이면 직빵이라고 하면서 오백페소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무슨 16개원된 아기에게 항생제를 먹이냐고 하니까 찜찜하면 안사도 된다고 하기에 안사고 그냥 나와서 머큐리에 들러 라파약국에서 써준 약을 사다 먹였네요 두 약국이 너무 대조적이지 않나요?ㅋ 라파약국에서는 자신의 물건을 팔수 없어도 다른 방법을 찾아 주는데 다른 약국에서는 몇백페소 벌자고 출처도 모르는 물약에 항생제 섞어 팔려고 하는...무슨 수술환자도 아니고 고작 16개월된 아기에게 항생제를 처방해준다는게 쬐끔 거시기 했습니다 라파앨 약국 약사님 감사합니다 머큐리에가서 알려주신 약을 사다 먹였더니 아기가 편하게 잠을 자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