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부에 직업을 구한지 2달차에 접어든 사람입니다. 어제 클럽에서 새벽 2시쯤 놀고나서 바로 앞에 있던 택시를 잡았습니다. 목적지를 말하고 가는데 중간에 제 목적지로 가려면 1500페소를 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몇번 타봐서 아는데 그 정도 거리면 야간할증 붙어도 200만 내면 충분합니다. 뭐 거기 빌리지 게이트를 지나려면 뭐가 어쩌고 미친소리죠. 새벽에 다른 택시 타면서 단 한번도 그런적이 없는데. 당연히 내줄 생각 없어서 그러면 굳이 들어갈 필요 없으니 게이트 앞에 세우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알겠다더니 이번엔 게이트에서 좀 떨어진 곳에다가 차를 세우고는 저보고 야간 택시를 사용했으니 1000페소를 내야한다고합니다. 자기가 뭐 오래기다렸으니 그만큼 돈을 내야한다는 둥 정신이 이상하더라고요 제가 콜택시로 부른것도 아니고 지혼자 손님 기다리고있던거를 저한테 뭐라하니까요 그래서 미친소리하지말라고 실랑이를 했는데 이번엔 저보고 경찰서가고싶냐면서 이 가격이 정상이라고 헛소리를 합니다. 경찰서 가면 내 택시비 1500에 경찰서 보고서 작성비용 1200페소까지 합치는데 이거 다 쓸거냐면서 그래서 내가 알겠다 가자고 하니깐 이번엔 또 경찰서로 바로 안가고는 정말 갈거냐 후회안할거냐 딴소리하면서 오히려 지가 출발을 안하고 도돌이표로 결국 1000페소 내놓으라면서 움직이려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듣다못해 일단 차문 열고 나와서 근처에 있는 사람을 부르려 가려하니 따라나와선 제 앞을 막고는 이번엔 싸우고싶냐고 하더라구요 제가 그냥 500페소 줄테니 꺼지라고 하니깐 자기는 무조건 1000페소 받아야겠다 하더니 갑자기 바지 뒷주머니에 손넣더니 뒤에 뭐 날붙이 있는거마냥 분위기 잡으면서 저보고 죽고싶냐고 협박을 했습니다. 진짜 열받았고 99퍼센트는 블러핑같은데 그 1%때문에 고민하다가 그냥 1000페소를 줬습니다. 새벽인데다가 약간 어두운 골목에 주차해놓아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도움을 청할 사람들이 좀 거리가 떨어져있었고 거기서 뭘 할 방법이 당시엔 생각이 나는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대신 해당 택시 차량 차량 번호판과 택시 번호, 회사 이름이랑 택시 뒷유리창에 적힌 연락처는 찍어놨구요 그녀석이 제가 사진 찍으니깐 자긴 당당하다면서도 계속 차량 번호판이랑 택시번호 은근슬쩍 가리려하고 그래서 제가 좀 딴데 가있으라고 몇번을 말하기도 하고. 나중엔 돈받고 가면서 저보고 '나 너 기억했다' 이러면서 차타고 떠났습니다. 근데 제가 경황이 없어서 그 자식 운전면허증을 못찍었습니다. 정말 처음 당해보는 일이라 너무 경황도 없고 생각이 멍해서 제대로 대응을 못했는데 일단 차량 번호판, 택시 번호, 회사이름, 연락처만 알아도 충분할까요? 혹시 몰라서 회사 이름을 구글맵에 검색해봤는데 뜨지도 않고, 하필 이번이 연말 휴일이라 찾아가봤자 거기 회사에 사람도 없을거같습니다. 연락처도 알아보니 회사 연락처가 아니고 LTFRB 교통부 직통선이구.. 심지어 전화번호 다 돌려보니 번호 없다고 뜨거나 연결이 바로 끊깁니다. 이게 연말공휴일이라 응대인력이 없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고 하아.. 일단 개인적으로는 이거를 택시 회사에 찾아가서 컴플레인을 걸어야하는지 아니면 경찰서에 다이렉트로 신고를 꽂아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LTFRB 여기 교통부 비슷한곳에다가 찔러야하는지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너무 모든게 불명확하구요 아니면 걍 회사 상급자에게 보고해서 회사차원에서 응대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일단 회사에 현지 변호사가 있거든요. 1000페소 솔직히 25000원이면 적은 돈은 아니지만 걍 잃어버려도 속만쓰리지 그렇게 큰 돈은 아닙니다. 근데 그딴식으로 사람을 엿먹이니깐 그냥 어떻게든 그 택시기사한테 처벌을 주고싶어서라도 뭔가 조치를 하고 싶습니다. 혹시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그 녀석을 조질수 있을지 경험 있거나 조언해줄만한 사항 있으시면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차량 번호는 GXT 330 택시 번호는 2857 회사 이름은 MIA TAXI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