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이 필리핀에서 납치됐다며 가족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납치 의심 신고가 얼마 전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그런데 사흘 만에 납치가 아닌 자작극으로 밝혀졌는데, 허위 신고로 공권력과 외교력을 낭비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필리핀을 오가면서 사업을 하던 중년남성 A씨가 납치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지난 16일. 누군가 A 씨의 납치 정황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보낸 뒤 몸값 수천만 원을 요구하자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외교부는 즉각 재외국민대책보호반을 설치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고, 현지에 파견된 우리 경찰, 코리안데스크와 필리핀 경찰도 공조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정부는 이어 우리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일이라며 언론에도 엠바고, 즉 보도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원문: https://www.ytn.co.kr/_ln/0101_202401280520253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