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스 대통령 29~30일 국빈방문 계기, 양국 농업당국 협약 체결 베트남이 지난해 필리핀의 전체 쌀 수입량의 85%를 차지하며 최대 쌀 공급국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동행한 프란시스코 티우 라우렐 주니어(Francisco Tiu Laurel Jr) 필리핀 농업부 장관은 지난 29일 응웬 홍 지엔(Nguyen Hong Dien) 공상부 장관과 회의에서 이같은 쌀 수출입 현황을 공유하며 지속적인 쌀 수출을 베트남에 요청했다. 필리핀은 전통적 농업국중 하나이지만 농기술 및 재래식 농법, 재배 작물전환 등의 한계로 인해 단위면적당 쌀 수확량이 급감해 자급자족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필리핀은 내수 충족및 공공비축미 확보를 위해 매년 250만~350만톤의 쌀을 해외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엔 공상부 장관은 “베트남은 필리핀을 주요 쌀 수출시장중 하나로 간주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쌀 공급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화답했다. 지엔 장관은 베트남산 과일과 축산 및 가금류 등 육류제품 등에 대한 시장개방을 필리핀에 요청했다. 이날 회담을 계기로 양국 농업부 장관은 향후 5년간 쌀 수출입을 중심으로 한 농업부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구 1억1300만여명의 필리핀은 베트남의 10대 교역국에 올라있는 잠재적 수출시장중 하나로, 베트남은 지난해 교역에서 25억달러 상당의 상품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필리핀으로의 쌀 수출액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1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