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두번이나 오프로딩 당했던 태국여행, 이번에 어머님 모시고 와이프랑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북경과 하노이 경유하면서 잠깐씩 사진도 좀 찍고요. 제 기억에 태국은 2년전 코로나 때라서 그랬는지, 이번에 방문해보니 좀 기억과는 다르더군요. 밤에 유흥가를 안돌아 다녀서 그런지, 태국 여자들 제 머리속에 박혀있던것만큼 늘씬한 미녀들이 많지는 않네요. 그래도 평균적으로 필리핀 보다는 많이 낫지만요. 방콕 택시는 바가지가 마닐라보다 더하더군요. 이전에는 아무렇게나 잡아타도 무조건 미터키더니. 이젠 완전 바가지라 아무리 가까운 거리라도 그랩은 필수 입니다. 그리고 툭툭이는 그냥 앙헬레스 트라이시클 생각하면 됩니다. 도로에 그 많던 오토바이들이 다 없어지고 전부 차로 바뀐 듯 합니다. 그래서 교통이 아주 지옥입니다. 마닐라는 방콕에 비하면 아주 양반입니다. 방콕 살려면 집과 직장이 무조건 전철 역세권이어야 할 듯 합니다. 세계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방콕도 물가 많이 올랐네요. 미치도록 덥더군요. 2년전 이맘때는 안그랬는데. 하지만 맛사지는 역시 태국이 최고입니다. 필리핀은 태국에 비하면 맛사지는 정말 아직 멀었습니다. 지난달에 대전으로 이사왔는데, 그냥 한국이 물가 싸고 살기 좋은 것 같습니다. 단, 신선한 야채와 과일은 워낙 비싸서 몇가지 말고는 잘 못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