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서 질문한 인도쪽 사람이 왜 주로 기술이 필요없고 영업시간이 긴 업종을 주로 하느냐에 대해서... 어, IT 업종은 걔네들이 주름잡는데? 그 건 기술 아닌가? 맞습니다. 그런데 교육을 받은 젊은 층들이 그렇고 나이 많거나 배우지 못한 층들은 주로 장사를 하는데, 그와 같은 업종을 주로 합니다. 인도 사람은 미국에 처음 이민 오면 돈도 없고 기술도 없어요. 영어는 좀 하죠. 그래서 남의 밑에서 조금 일하다 장사를 합니다. 돈이 없는데? 그래서 조그만 걸 같이 합니다, 둘도 아니고 셌, 넷, 이렇게 같이 해요. 그래서 편의점을 하면 낮 12 시간은 동업자 한 쪽 부부가, 밤에는 다른 동업자 부부가.. 종업원월급이 안나가니 동업을 해도 혼자하는 것과 매한가지 수입을 얻습니다. 종업원 속 썪을 일도 없어요, 주인들이 하니깐.... 다른 사람들이 기피하는 영업시간이 긴 업종은 가격도 싸고. 이런 이유로 그런 업종을 많이 합니다. 반면에 한국 사람들은 동업이라면 거품을 뭅니다, 형제간, 부모자식간에도 동업은 No. 그러다 보니 세탁소가 제일 적합합니다. 부부 둘이서 뒤에 Pressing 하는 종업원만 두고 아침 출근 저녁 퇴근, 일요일은 닫으니깐 교회를 꼭 가야 하는 한인들에게는 딱입니다. 동업할 필요가 없거든요. 인도 애들의 특징은 지독히도 짜다, 그리고 거짓말을 잘한다 입니다. 병원비도 깎을려고 하고 주유소 기름값도 깎을려는 놈들이라고 농담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입만 뻥긋하면 쌩 구라. 어라 그럼 그런 애들이 동업을 문제없이 할까? 우리 같은 사람도 동업했다 하면 판판히 문제 생기는데... 이런 의문이 들죠? 다 그렇기는 하겠습니까마는 문제없이 잘들 하는 편입니다. 문제 발생하면 다음에 그들 사회에서 매장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더 중요한 것은 계산을 정확히 합니다. 나 한테 입맛 열면 거짓말 하던 놈도 동업으로 하는 매장에서는 껌 하나를 먹어도, 돈통에 자기 돈 넣고 먹더라구요. 계산을 아주 정확히 해요. 몇몇을 본 경험으로 하는 얘깁니다. 반면에 한국 사람은 예를 들어, Liquor store 하는 형이 한국에서 빌빌대는 동생을 데려와서는 일을 시킵니다. 영어를 못하니 다른 데서 일 못합니다. 그런데 동생이 퇴근하면서 매대에 있는 술 한 병 들고 갑니다. 돈 안냅니다. 주인 동생인데... 그리고 술 퍼먹고는 다음 날 늦게 나와요. 이 게 하루 이틀 아닙니다. 형은 그러려니 하는데, 형수 눈에는 웬수가 됩니다. 다른 종업원도 불만을 해요. 왜 동생은 늦게 나와도 암 소리 않고 우리들한테만 그러냐. 등등. 이러니 형제간에도 동업은 NO.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잘 된 건 다 내탓 잘못된 거 다 네탓하는 민족입니다. 내가 더 잘났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동업을 못해요. 그런데 만약 인도 사람이 동업으로 돈을 벌어 좀 모았어요. 그럼 어떻게 할까요? 모텔업으로 돈을 벌었으면 큰 호텔을 동업으로 합니다. 규모가 크던 작던 동업으로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동업을 해서 좀 벌어도 이젠 나 혼자 벌겠다고 찢어져서 딴 살림 차립니다. 세탁소 여러 개 절대 혼자 못합니다. 발전없어요. 그냥 먹고 사는 거지. 그래서 저의 결론은 우리가 동업을 잘 못하는 이유는 첫 째 계산이 흐리멍텅하다, 둘 째 거짓말을 잘 한다, 셋 째 잘못된 건 네탓이다, 넷 째 당하기 전에 선수칠 생각을 한다. 그래서 나도 동업은 안 좋아하는데, 왜 예찬을 하느냐... 특히 요즘은 혼자서 모든 일을 할 수 없고 다 알 수가 없어요. 기술과 노하우는 있는데 돈이 없고, 돈은 있는데 할 줄 아는 거 신통하게 할 만한 거는 없고, 다 있는데 필녀가 없어서 사업자등록을 낼 수가 없고, 등등 여러 이유가 있죠. 그래서 동업을 하면 훨 쉬워집니다. "그렇게 좋으면 혼자하지 왜 동업할려고 하느냐" 에 대한 답을 인도쪽 사람을 예로 들어 설명했습니다. 전부 혼자할 수 있으면 혼자 해도 되요. 그런데 내가 무제한 삼겹살집을 하는데, 좋은 자리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이 동업제의가 왔어요. 좋으면 지 혼자 하지 하고 말 건가요? 그 사람은 삼겹살집 노하우가 없는데? 그럼 나혼자 하면 되지? 나는 그 자리 얻을 수가 없는데? 그래서 안하면 사고는 안났겠지만 기회는 날라가고 얻는 거 없습니다. Proctor & Gamble, Hewlkett Packard, Johnson & Johnson, Warner Brothers, Ben & Jerry's, Ernst & Young. 이 이름 많이 들어보셨죠? 공통점이 뭘까요? 이 질문을 했는데, 공통점은 창업을 공동으로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미국의 회사나 일반 가게도 ABC & CDE, 또는 ABC Brothers auto, 이런 식의 상호가 많습니다. 위의 세계적인 기업들이 대표적인 겁니다. ABC 와 CDE 가 같이 만든 회사, ABC 형제가 같이 만든 회사다 이런 겁니다. 이런게 얼마나 될려구... 그럴까요? Microsoft 도 Bill Gates 혼자 만든 거 아니구요, Apple 도 Steve Jobs 혼자 만든 거 아닙니다, Google, Ebay, Intel 도 다 공동창업 한겁니다. 특히 혼자서는 어려운 IT 계통은 더 그렇습니다. 큰 회사라 혼자 차리기 어려워서 그런 거 아닌가? Apple 이 Steve Jobs 가 동업자랑 창고에서 뚜닥대다 만든 거 아시죠? 미국 사람들은 거의 동업에 거부감이 없습니다. 법이 세세하게 보호해 주는 이유도 있고, 정직한 편이고, 계산이 정확한 것이 이유라고 봅니다. 이런 사람들 봤어요. 4 - 5 명이 한 그룹으로 해서 투자를 합니다. 식당에만 해요. 그 중 하나는 부동산을 하고, 하나는 공무원이고, 하나는 요리사고, 다른 사람도 식당과는 거리 먼 직업이고. 이렇게 식당을 차립니다. 부동산하는 친구는 자기 일 하다가 큰 노력없이 좋은 가게 발견하면 동업자들에게 정보를 줍니다. 어차피 혼자는 못하는 거 같이 하니 자기 일 하면서 부수입 생깁니다. 공무원하는 친구도 자기 일 하면서 동업자들이 알아서 다 하니까 본업을 하면서 부수입 생깁니다. 요리사 친구는 자기 음식점 차리려고 돈 모을려면 하지부세월 걸릴 건데 쉽게 차릴 수 있습니다. 장사가 크게 잘 되지 않아도 거기에 목숨걸지들 않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후 장사가 잘되요. 노하우도 생겼어요. 그럼 요리사 동업자는 자기가 요리할 줄 아니 따로 차릴까요? 아닙니다. 계속 이런 식으로 다른 가게를 차려요. 그렇게 10 개 정도 까지 식당을 늘리더라구요. 다른 얘기긴 한데, 미국에는 아주 조그만 가게도 ABC & CDE 이렇게 Naming 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혼자 설립을 해도 설립자 이름을 부칩니다. Maria's Beauty Salon, 이런 식으로요. 필리핀도 미국식 문화를 받아서 그런 상호 많습니다. 나는 이 방식 반대합니다. 왜 이름들을 상호에 부칠까요? 이름을 tattoo 하듯 설립자의 이름에 의미를 두는 것은 좋은데, 대기업은 모르겠지만, 쬐그만 가게에 이름을 부치면 가게를 팔때 문제가 됩니다. 가게를 인수할 나는 Maria 가 아니고 Jane 인데 Maria 상호를 써야 해? 기분이 좀 껄끄럽습니다. 내 이름으로 바꿀려고 해도 고객들이 이미 Maria 라고 익숙해졌어요. 바꾸기도 모합니다. 그럼 왜 미국 사람은 이름을 상호로 쓰는 습관이 생겼을까? 내 이름을 길이 남기려고? 이발소 하나로 이름 길이 날릴 일 있어요? 서부영화를 보면 옛날 조그만 동네에 흔히 나오는 가게들, 술집, 모텔, 이발소, 장의사... 거의 이름이 가게 상호입니다. John's Baber shop, 이런 식으로. 그 때는 말타고 다닐 시절이라 다른 데로 이주하기 어려웠습니다. 한 동네에서 장사를 하면 죽을 때 까지 거기서 했어요. 그래서 내 이름을 상호에 부쳐도 나 죽고 나면 주인이 바뀔테니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 게 습관이 된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1 년 하다 팔아요. 심지어 오픈도 못하고 팝니다. 그런데 왜 내 이름이 워 그렇게 거룩하다고 가게 이름에 부칩니까? 정리하겠습니다. 동업의 문제 잘 압니다. 권하지도 않습니다. 한국 사람 너무 힘듭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동업을 하면 문제가 있을까? 생각해보자는 겁니다. 아마도 우리 가슴에는 남을 이용하고는 언젠가는 팽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을지 모릅니다. 나의 가치는 10 이고 남의 가치는 1 이라는 인식이 박혀있을 수 있고 능력에 비해 욕심이 과할 수도 있습니다. 내 잘못은 절대 인정하지 않는 성향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나눔에 대해 인색한 것 같기도 하고 (자식에겐 온갖 불법, 편법으로 증여하지만 사회환원은 안하는 풍토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공정, 공평, 옮고 그름에 대한 가치관이 썪었는지도 모릅니다. 문제를 이성적으로 풀기 보담 감정적으로 푸는 성향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어우러져 동업은 절대 해서는 안되고 할 수 없는 풍토가 조성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 초창기 생활을 할 때 어느 애들 행사장에 이혼을 한 부부가 서로 새로운 파트너를 데리고 자리를 같이 한 것을 보고는 참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당사자들은 아무렇지 않게 서로 대화를 하는데, 아무 관계도 없는 나 자신이 민망해 하는 이상한 상황... 지금은 우리도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이혼을 하곤 왜 서로 연락을 해? 대판 싸우고 이혼하면 서로 원수 아닌가? 게다가 새로운 파트너 데리고 만나서 얘기를 해? 그 상황이 참 기괴하게 느껴졌습니다. 솔직히 아직 나 자신도 그 당사자가 되는 상황은 만들지 않을 겁니다. 이러한 인식과 관념의 차이가 동업에 대해서도 같이 적용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위에 열거한 수 많은 미국 기업의 탄생의 원동력중 하나는 동업이다. 그러니 동업에 대해 부정적이라 하더라도, 그 건 우리의 문제지 그 자체의 문제가 아니다 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렇게 좋으면 혼자하지 왜 같이 할려고 하느냐"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몸에 베어 있으면 절대 발전할 수 없습니다. 오토바이샵 같이 하자고 그래요. 문제가 뭘까요. 1) 나는 오토바이에 대해 모른다 2) 장사가 잘 될까 의문이다. 2) 가 문제면 하지 말아야 하고 1) 이 문제면 동업외엔 방법 없습니다. 동업 싫으면 안하면 됩니다. 단 오토바이 가게가 그렇게 잘 될 거 같으면 혼자 하지 왜? 어차피 안할거면 이런 질문은 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우리는 동업하기 어렵다는 건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나 혼자 모든 걸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바랍니다. 자본도 내가 혼자 부담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해서 모으시고, 기술도 내가 다 할 수 있게 열심히 공부하고, 인맥이 있어야 기회가 생기니 열심히 사교하시고. "그렇게 좋으면 혼자하지 왜 같이 할려고 하느냐" 하는 질문은 하지 말기 바랍니다. 이 질문하는 사람은 어차피 동업할 자세도 안되있고, 할 생각도 없으며, 하더라도 언젠가는 동업을 파기할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또한 부정적인 사고가 지배를 하고 있어서 큰 일을 할 수 없습니다. 그냥 가늘게 사세요. 동업의 목적은 1) 나 혼자 할 수 없어서 2) 같이 하면 Synergy 효과가 있으니까, 두 개입니다. 혼자 못하니까, 같이 하면 쉽고 더 좋을 것 같아서 하려는 건데, 거기다가 "혼자하지 왜?" 라는 질문은 성립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