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누구를 만나는지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누군가를 만나는지 아닌지가, 그리고 그 누군가와 어떻게 행복한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는 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이전에는 이것저것 재고 참 까다롭게 굴고 했었는데, 불현듯 필리핀여성과 재혼해야지 결정한지도 벌써 3년이 지났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인생 열심히 일도 하고 즐기기도 하고 싶지만, 40대 후반과 50대는 또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몸관리를 안해서 더 그렇기도 하겠지만, 지난 주말에 부산으로 빡빡하게 놀러갔다 왔더니 주초에 일하는데 피곤하네요. 이미 지나간 40대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고, 좀 지나면 또 아, 50대 초반이 그래도 팔팔하고 좋았었지 하고 생각하지 싶습니다. 시간은 일년 일년 순식간에 가는데, 누군가를 만나더라도 계속 시간 허비하지 않고 열심히 잘 사는게 중요하지 않나 하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어 가는 것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