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대전은 겁나게 덥더군요. 셋집에 거실에 에어컨이 있기는 한데, 이게 구조가 찬바람이 안방까지 들어가려면 바람이 브이자로 꺾여 들어가야 해서 거실온도를 24도로 해도 안방은 충분히 시원 해 지지가 않습니다. 다음주에 어머니 들리실 건데 손님방은 위층에 있어서 찜통이고. 그래서 에어컨을 좀 알아봤더니, 아무래도 벽걸이 에어컨이라 그런지 필리핀에서 보던 창문형 에어컨보다 기계값도 비싸고, 설치비는 뭐 기계값보다 더 비싸고 하네요. 앞으로 세상이 점점 더워 질 거라는데, 에어컨 정도는 직접 다룰 줄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좀 공부해 보니 다행히 크게 어렵지는 않네요. 장비는 진공펌프, 압력게이지, 냉매 5kg 한통 합해서 20만원이면 냉매는 에어컨 수십대 설치할 수 있나봅니다. 에어컨도 당근에 보면 5~7년정도 된 인버터 벽걸이 에어컨 20~25만원 정도에 많이 올라 오길래 사 봤더니 뭐 새거나 다름 없네요. 한국에서 십년 썼다고 해봐야 실제 쓴 시간은 필리핀 몇달치도 안되겠죠. 나중에 필리핀에 다시 살러 갈때 이런거 몇대 발릭바얀 박스로 보내서 써야겠다고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