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감한 내용 이지만 앞으로 자식들과 저의 삶을 위하여 부끄러움을 감내하고 이곳에 공개적인 조언을 구합니다. 저는 2명의 혼외자 자식을 키우며 필리핀에 살고 있는 불법체류자 입니다. 아이둘을 키우며 근근히 밥벌이를 하면서 살았지만 항상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자다가 꿈을 꿀 정도로 간절했습니다. 이제 나이도 50대를 넘었고 이 곳 필리핀 에서는 코로나 이후 수입을 만들수 없는 상황이며 더 늙어서 힘 없어지기 전에 한국에 가서 일을 해야지만 아이들을 서포트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상당기간의 불체자로 살다보니 벌금을 낼 비용은 감히 엄두도 못내는 상황이라 강제추방 신청을 해서 한국으로 들어갈 계획 입니다. 그런데 가장 큰 걱정 거리가 바로 아이들 입니다. 7살, 12살 인데 이 아이들과 헤어지기가 너무 힘들거 같습니다. 여태 궁핍해도 항상 부족해도 이 곳에 남아있던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아이들 때문 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귀엽고 사랑 스러운 이유도 있지만 아이들 엄마만 믿고 아이들을 맡기고 떠나기에는 너무나 걱정 스러워서 조금만더 조금만더 버텨보자 라는 식으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제가 왜 아이들 엄마를 믿지 못하는지 짧게나마 이유를 설명 하자면 아이들을 오롯이 엄마한테만 맡겨 놓으면 100% '개차반'이 될것이 너무나도 뻔하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7살, 12살 아이가 자라는 동안 아이 엄마가 아이들 한테 알파벳 교육 시키는 모습을 정말 한번도 보지 못했으며 어떠한 교육이나 가르침을 아이들 한테 보여준적을 저는 단 한번도 보지를 못했습니다. 밥먹는 시간 빨래하는 시간 외에는 주구장창 핸드폰 , 페이스북을 손에서 눈에서 놓지를 않습니다. 집안에서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모습을 보여준 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아이 엄마한테 몇 번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너는 왜 아이들의 교육에는 관심도 없느냐? 아이들 한테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 소귀에 경읽기 였습니다. 지금은 포기 상태 입니다. 더 이상 잔소리 하면 싸움 나거든요. 나이가 드니가 포기도 빨라 지더군요. 가장 큰 문제는 애들 엄마가 술만 먹으면 정신줄을 놓는 것도 있습니다. 지금 큰딸은 언어장애? 까지 있습니다. 따갈로그도 영어도 한국어도 안됩니다. 아무튼 어린 아이들이 보고 듣지 말아야 할 행동들을 일상 생활화 하는 수준 입니다. 저런 엄마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어떻게 되겠나요? 그동안은 보수적 이며 그나마 한국마인드를 조금이라도 같고 있는 제가 아이들 옆에 있었기 때문에 구멍난 뎀을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 했는데 제가 한국으로 강제추방 당하고 필리핀에 다시 들어 오지 못할 상황이 된다면 아마도 고삐풀린 망아지가 될것이며 아이들 역시 그리 되지 않으리라 어떻게 장담을 할까요. 각설하고 제가 궁금하며 절실한 부분을 말씀을 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제가 강제추방 신청을 하기전에 두 아이들의 인지신고를 하고 싶은데 엄마 없이 아빠 혼자서도 가능 한지 궁금 합니다.(애들 엄마는 현재 중동국가에 있습니다) 2. 1번이 가능하다면 인지신고를 마무리 하고 나서 저는 강제추방 절차를 거쳐서 한국에 간후 기본적인 생활여건을 마련한 후 아이들을 한국에 불러서 DNA 검사를 마친후 저의 호적에 올릴 생각입니다.(혼외자 한국적 취득시DNA검사는 의무 라고 보았습니다) 이때 아이들 엄마와는 혼인신고가 안되어 있는 상황인데 아이들 보호자 비자로 같이 한국에 들어올수 있는지 궁금 합니다. 3. 만약에 애들 엄마가 아이들 한국에 들어가는 것을 반대할 경우 dna검사를 받지 못함으로 한국국적 취득이 불가하며 정식으로 저의 호적에 올리는 것도 불가한데 이럴경우 방법이 없는건지 궁금 합니다. 그냥 순순히 아이들만 한국국적 취득하고 한국에서 살게 놔둘리가 없을거 같습니다. 아이들 볼모로 양육비를 받는것을 포기 할리가 없을거 같습니다. 4. 만약 3번의 예상대로 나온다면 불구덩이에 들어가는 심정으로 아이 엄마와 혼인신고할 의사도 있습니다. "당신도 한국 들어와 같이 살자..." 라고 회유를 시킬거 같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요. 그런데 저는 강제추방 이라서 필리핀 재입국이 불가능 한데 혼인신고 올리는것은 불가능 한지 궁금 합니다. 5. 제가 강제추방 으로 한국에 가게 되어도 연고지가 없습니다. 10년을 훌쩍 넘는 세월동안 한국의 모든 연이 끊겼습니다. 도움을 요청할 가족도 친구도 없습니다. 설사 있다한들 챙피해서 연락을 못할거 같습니다. 많이 막막한 상황 입니다. 혹시 저와 같이 오갈데 없는 사람들 일시적으로 받아주는 봉사단체를 아시분 계시면 소개좀 부탁 드립니다. 저의 케이스가 극히 드문 경우 이지만 서도 손놓고 멍하니 있을수 없는 상황이라 창피함을 무릅쓰고 저의 상황을 알리고 조언들을 얻고자 합니다. 아... 참고로 저는 카지노의 카자도 모릅니다. 화투도 칠지 모릅니다. 술은 별로 안좋아 합니다. 아이들 때문에 열심히 살았지만 필리핀 에서 기만 뺏기고 남은것은 두명의 자식뿐이 없습니다. 세월이 이렇게 빨리 지날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앞으로 좋은 날이 반드시 올거야 왜냐하면 지금 나는 바닥에서 기고 있거든' 이리 생각 하면서 허튼짓 안하고 살았지만 이 곳 필리핀 에서는 아닌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