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에서 도망자로서 인터폴 수배자 명단에 오른 한 한국인 남성이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NAIA)에서 필리핀 이민국(BI) 직원들에 의해 체포되었습니다. 노만 탄싱코 이민국장은 체포된 승객이 47세의 최인준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는 월요일 NAIA 3 터미널에서 호찌민시, 베트남으로 향하는 세부 퍼시픽 항공편에 탑승하려던 중 검거되었습니다. 탄싱코 이민국장은 최씨의 이름이 인터폴 부정적 조회 시스템에서 적발되어 출국이 금지되고 대신 체포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최씨의 즉결 추방 명령이 발부되는 대로 한국으로 송환할 것입니다. 그의 출국 준비는 마닐라 주재 한국 대사관과 협조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BI 대변인 다나 산도발에 따르면, BI-인터폴은 최씨가 불법 도박 혐의로 한국 당국에 의해 수배되었으며, 이는 그가 인터넷에 여러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고 운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2017년에 전문가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고용하여 인터넷 사이트에서 해킹을 통해 피해자들의 개인 데이터를 훔치고 인터넷 도박 경기를 조작하여 이익을 창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씨는 2018년 캄보디아에 본부를 설립하고 해커와 프로그래머들을 고용하여 스포츠 경기, 온라인 카지노 카드 및 슬롯 머신 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게임을 제공하는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다고 산도발은 전했습니다. 그의 기소 후, 2023년 12월 28일 울산지방법원에서 최씨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되었으며, 이는 인터폴이 그에 대해 적색 수배령을 발부하는 근거가 되었습니다. 체포된 결과, 산도발은 최씨가 불법체류자로서 필리핀 재입국이 금지되고 이민국 블랙리스트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추방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타귁시 캄프 바공 디와에 있는 BI 구치소에 수감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