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민국(BI)은 7월 17일 일본 오사카로 가는 에어아시아 항공편에 탑승하려던 한국계 미국인 제이슨 한 수(Jason Han Hsu)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NAIA) 터미널 3에서 체포했습니다. 이민국 커미셔너 노먼 탄싱코(Norman Tansingco)는 성명을 통해 제이슨 한 수가 출국 심사대를 통과하던 중 인터폴의 적색수배대상임을 확인하고 체포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한 수는 미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으며, 이 사건으로 인해 필리핀에서 불법체류자로 분류되어 재입국이 금지될 예정입니다. 탄싱코 커미셔너에 따르면, 출국 심사대에 배치된 이민국 직원이 한 수가 인터폴 적색수배대상임을 발견했고, 이를 확인한 후 즉시 체포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수는 2018년 5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중국에서 활동하며 한국에 있는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음성 피싱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낮은 이자로 큰 금액을 빌릴 수 있다는 말에 속아 한 수와 그의 공범들이 소유한 은행 계좌로 돈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음성 피싱 조직은 약 106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 수는 현재 타기그 시티에 위치한 캄파구 방오 디와(Camp Bagong Diwa)의 BI 구금시설로 이송되어 추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