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을 이유로 지난 늦봄의 귀국이 필리핀행로가 늦어지고 있다. 나이듬이 새삼 느껴지는 시간이다. 더위가 맥을 못추고 물러난다는 처서가 지났음에도 무더위는 무게가 무겁다. 30년 전이면, 재벌이라 비난받던 시절임에도 한 재벌그룹 회장이 토로했던 화제의 화두(?)가 있었다. " 정치는 4류, 관료는 3류, 기업은 2류"라며 " 마누라와 자식 빼고는 다 바꾸자" 라는 그의 일갈은 그 반향도 적지는 않았다. 30년세월이 지난 지금, 국뽕(?) 유튜버가 노래하는것처럼 2류를 벗어난 몇몇 일류기업은 보이는데 4류정치는 그 보다 못하고, 3류 관료는 그놈이 그놈이다. 정치 사회는 물론 체육게를 비롯한 여러곳에서 문제점이 곪아 터져 나왔는데도 제대로 치료하고 예방할 생각은 언감 생심이다. 책임을 미루고 제 잇속지키기에 온 힘과 연줄을 찾기에 우선이다... 엊그제 어이없는 화재로 여러분의 인명을 잃었다. 무엇이 문제이고 또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하자는 논의 보다. 누가 잘못했는지를 먼저 내세우는 언론이 더 두렵고 답답하고 한심하다. 웃고 마시며 즐기는 사랑타령이 우선이다. 웃는다고 해서 슬픔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먹고 마신다 해서 배고픔과 빈곤의 이웃이 외면 돼는 것이 아니며, 사랑타령이 모든이를 천국에 들게 할수는 없다. 우리는 모두 함께 살아가야만 하는 나약한 사람들 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