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속도로 하이패스 기능을 필리핀에서는 RFID 라고 부르죠. 요즘은 없으면 고속도로 이용 자체를 못하게 바뀌기도 했구요. 하루에도 톨게이트를 적게는 5~6번 많게는 10번 정도씩 통과하는 저로써는 사용하면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고속도로 입구에서 내 RFID를 인식 못한 걸 정말 정확하게 알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통과해야 합니다. (통과하라고 써 있으니까요.) 돈을 내야 하는 출구에 가면 또 인식이 안되는 경우가 있죠. 그럼 카드를 내고 큐알 코드를 찍어서 비용을 지불 합니다. 여기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생깁니다. 처음에 분명 인식을 못했지만 출구에서 비용을 낼때는 정확한 계산이 된다? 심지어 막히는 시간에는 출구에서도 그냥 보냅니다. 그리고 나서 보면 비용이 차감이 되어 있죠. (이는 번호판을 인식해서 비용을 청구 하는 시스템이란 소리이고 실제로 요금원에게 번호판을 인식하는게 맞냐고 물어도 보고 답변도 받았습니다.) 첫번째 이해가 안가는 부분.... 아니 그럼 뭐하러 RFID 스티커나 카드를 들고 다녀야 하는 걸까요? ㅋㅋㅋ 없어도 번호판으로 인식해서 요금을 차감할 수 있는데??? 어차피 번호판을 인식해서 청구 할 수 있고 인건비 절약을 위해서라면 요금소를 지키는 인원이 없어야 정상인데 인원이 있는 이유 중 하나는 RFID 를 안달고 있는 차들이 아직도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두번째 이해가 안가는 부분.... 아니 왜 스티커 타입으로 만들어 놔서 '후불 결제'가 안되게 했을까요. 한국은 신용카드든 충전카드든 카드를 꽂아서 사용하는 형태이고 '자동충전'이든 '후불결제'든 내가 굳이 충전하느라 고생 안해도 되는데 이놈의 시스템은 충전을 따로 따로 해줘야 하고 아주 귀찮기 짝이 없습니다. (듣기로는 "선불충전을 고집하는 이유는 먼저 들어온 그 돈을 다른곳에 유용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라고 하더군요) 하아.. 이제 또 고속도로 달리러 나가봐야 겠네요. RFID 사용하다 보니 너무 귀찮아서 한풀이 하러 왔다 갑니다. ㅎㅎ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새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