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릴 때 나 왜 때렸어?”
그리고 얼마 전, 아빠가 나를 때렸던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화가 났다. 어떤 때는 내가 모르고 한 잘못이나 아빠가 오해해서 화가 난 일로도 맞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잘못했다는 느낌보다는 커서 복수하겠다는 분노감만이 남아 있어서 더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그리고 분노의 문자질 개시.
“아빠, 어릴 때 나 왜 때렸어?ㅡㅡ 말해 봐, 빨리.”
“누가 그러던데? 나는 기억 없거든.”
“때렸으니까 기억하지. 말해 봐, 왜 때렸냐고ㅡㅡ 복수할거다”
“니가 잘못했으니깐 그랬겠지. 다 자식 잘 되라고 한 거 아니겠냐. 나는 잘 못 없다.”
“복수할거다. 나중에 늙어서 나랑 살고 싶다고 울어도 양로원 보낼 거야.”
아빠는 정말로 겁을 먹은 것인지(?) 그 이후로 답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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