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필리핀의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가 새 역사를 창조했다.

 

파퀴아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카우보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웰터급 타이틀전에서 멕시코의 안토니오 마가리토를 심판전원일치의 완벽한 판정승으로 물리쳐 8체급 석권이라는 복싱사상 전대미문의 위업을 달성했다.

 

파퀴아오는 신장(168cm)의 열세에도 불구, 공격적인 스텝을 바탕으로 마가리토(181cm)를 초반부터 몰아쳤다. 상대의 작은 허점만 발견하면 거의 본능적으로 치고 들어가 카운터펀치를 꽂았다.

 

파워와 맷집은 좋았지만 스피드에서 파퀴아오에 눌린 마가리토는 인파이팅으로 근접전을 노렸으나 거리싸움에 능한 파퀴아오를 잡지못했다.

 

이로써 파퀴아오는 1998년 WBC 플라이급 챔피언을 시작으로 주니어 페더급, 페더급, 슈퍼페더급, 라이트급, 주니어 웰터급, 웰터급에 이어 이번에 슈퍼웰터급까지 정복, 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세계 최고의 '복싱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당초 기량에선 파퀴아오가 앞서지만 신체조건에서는 마가리토가 우세해 접전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마가리토는 내 어퍼컷의 제물이 될 것이다"고 승리를 자신한 파퀴아오의 예언이 그대로 적중했다. 마가리토는 테크닉과 펀치, 스피드 등 복서로서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춘 파퀴아오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파퀴아오는 통산 52승(38KO) 3패2무를 기록했다.

 

.... 이하 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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