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아들 이야기
필리핀에 온지 3년째 , 애들을 여기에두고 저는 일관계로 일본을 왔다갔다 하였습니다.
올 2월에 모든것을 정리하고 정착을 하게되었고 사람을 잘 믿은죄로 많은것을 잃었습니다.
고통이 찾아와도 견딜수있을만큼의 고통이오고 그시간이 지나면 좋은일이 있을거라는
위로의 말들이 그때는 왜 그렇게 귀에 들어오지 않던지...
많이 힘들고 고통스러워 되돌아 가자고 했을때 큰애가 그러더군요.
"엄마 , 나는 지금이 너무 행복해.. 우리가족 같이 밥먹을수있고 , 매일 얼굴볼수있고,
아프지않고 건강하고.... 돈은 없지만 하나님이 착하게 살아온것 아시니까 부족한것 채워주실꺼고...
일본으로 되돌아가면 경제적으로는 풍족해질지 모르지만 엄마가 바빠지니까 매일 엄마랑
아웅다웅도 못할꺼고 , 따로노는 가족이 될꺼야. 그래서 엄마 나는 지금이 너무 행복해 "
피를 토한다는게 이런심정 이구나..... 그동안 참 행복하게 살았구나...
나의모든것은 당연히 내것이었고 힘들고 고통속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왜 저러고 살아?라고
했던 내자신이 얼마나 교만덩어리였는지... 아들을 통해서 깨달게되고 반성하는 시간들 이었습니다.
다시한번 시작해보자는 생각에 발품도 많이팔고 조언도 들으면서 하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쉽지가 않더군요. 나도 힘들어 죽겠는데 우리집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
하나같이 문제있는 사람들만 들어오는지... 우리집에 들어온 이상 내식구이고 나 몰라라 안되기에
문제해결에 발벗고 나섯고 어느순간 뒤돌아보니 지금의 제가 있더군요.
웃기는게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도 우리식구들은 하루하루 아무탈없이 잘먹고 잘자고 , 아무탈없이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하숙생들이 남인데도 불구하고 우리아들 그러더군요.
" 엄마 , 남인데도...우리엄마힘들게하는 사람인데도... 그래도 나는 누나가좋고 , 형아들이좋아.
분명히 좋은일 있을꺼야 . 그러니까 쫓아내지마 "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도싫다,한국도싫다, ...해서 6살때부터 해외 여기저기를 떠돌아 단녔던 내새끼
그래서 누구보다 엄마의정 , 가족의정이 그리웠을 내새끼.
자궁기형으로 엄마뱃속에서 조차도 편하게 못있고 7개월만에 세상빛을 봐야했고 그래서 더 조심스러웠던
내 아들 이었습니다. 그런 내아들이 이제는 저를 깨달게하고 좌절하여 쓰러질까봐 희망이라는 불씨를
피워 주네요. 부정보다는 긍정으로 , 단점보다는 장점을 먼저보는 내아이..
그런 내새끼가 오늘 16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생일때마다 이런저런 이유로 같이 있어주지도 못한 못난엄마이지만 아침 밥상에서 낳아줘서 고맙다 하네요.
미안함에 감사함에 나오는건 눈물뿐이었습니다.
제일갖고 싶은것 , 제일하고 싶은것 , 제일먹고싶은것이 뭐냐고 물으니....
갖고싶은것...... 아이폰 ( 2월달에 사주기로함 )
하고싶은것 .... 엄마허락아래 친구들과 술마셔 보는것
먹고싶은것..... 피자, 탕수육 이라네요..ㅎㅎㅎ
그래서 저녁에 친구들 초대해서 우리집에서 술파티가 벌어질것 같습니다.
술못마시는 저는 열심히 술안주 만들어야겠죠? ㅋㅋㅋ
요즘 저는 참행복 이라는게 이런거구나 느끼며 삽니다. 그래서 감사한 하루하루 입니다.
많이 부족하고 앞으로도 힘들겠지만 그래도 내식구들 건강하고 제가 무엇을 할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쓸데없는 하소연 들었다 질책 마시고 마음으로 응원해 주세요.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원하시는일들 모두모두 이루시길 기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사업 번창 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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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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