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 포장을 열다가 안에 숨겨진 폭탄이 폭발해 필리핀의 30대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 일 필리핀 매체 필리핀스타 등 외신들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30분쯤 필리핀 따귁시 밤방 지역 부유층 주택단지 자택으로 배달된 크리스마스 선물을 풀어보던 이본느 추아(31)가 선물이 폭발해 즉사했다고 필리핀 수도지방경찰청장 니카노 바르톨로메가 밝혔다.

선물 안에 든 폭탄 3개가 터지던 폭발 당시 추아의 7살 딸이 집에 있었고 그녀의 남편은 집 밖에 있었지만, 추아 혼자 거실에 있어 그녀 외에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톨로메 경찰청장은 이 선물이 지난 28일 밤 이들이 전에 살던 집으로 배달돼 운전사가 이날 오전 선물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사고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외신들은 개인적인 원한에 의한 범행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