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필리핀에서 버스 테러가 잇따르자 시민들이 버스를 기피하고 있습니다.
 
아키노 대통령도 버스 안전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방 콕에서 한재호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 난 25일 마닐라 시내 번화가에서 일어난 버스폭발 사고로 숨진사람이 4명으로 늘었습니다.
 
부 상자도 14명이 됐습니다.
 
누군가 의자밑에 박격포탄을 장착해 놓고 휴대전화를 이용해 폭발시킨 겁니다.
 
필리핀 경찰은 남부지역에서 준동하는 이슬람 반군조직의 테러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호세 델로스(마닐라 남부경찰서장) : "운전사와 승객들의 진술이 2명의 용의자를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번 버스테러는 지난해 말 시민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남부 민다나오섬 버스 테러와 수법이 비슷합니다.
 
지 난해 8월에는 홍콩관광객 23명이 탄 버스에서 인질극이 벌어져 8명이 숨지지도 했습니다.
 
이 처럼 필리핀 주요 도시에서 버스 테러가 잇따르자 시민들의 버스타기를 꺼려하고 있습니다.
 
< 녹취> 로웨나 구야(버스 통근 직장인) : "버스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은 것 같아 불안합니다. 버스 운전사들은 늘 비상 상태에 있어야만 합니다."
 
아키노 대통령도 버스 안전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 녹취> 아키노(필리핀 대통령) : "마닐라에서 매일 7천대의 버스가 운행 됩니다. 이 7천 대의 안전을 24시간 어떻게 보장합니까 ?"
 
아키노 대통령은 테러 용의자를 조속히 붙잡아 반드시 법정에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