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로 아이와 연수 와 있는 엄마입니다.

홈스테이를 하고 있구요

다 큰 성인이 그것도 남남이 한 공간에서 지내는거 물론 쉽지 않다고 각오는 하고 왔습니다.

하지만 참는 것도 정도가 있고 주인의 횡포를 묵인하는 것도 정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2달 이상을 참았고 이제 갈 날은 3주가 채 남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참고 인내하고 가야하는 건지 어디라도 호소를 좀하고 알려야 하는 건지 속이 탑니다.

여기 필고라는 커뮤니티에 진흙탕 싸움을 일으키고 싶진 않습니다.

저도 많은 도움을 얻었으니까요

하지만 한번더 도움의 손길을 바랍니다.

계속 참고 조용히 귀국을 해야 합니까?

확 여기의 실상을 알려버릴까요?

아이들 공부하는 방에 에어컨 켜는 거 하나도 마음대로 못하는 집에서 정말 숨이 막히네요

아이들이 다 학원간 시간 거실에서 음악도 못듣게 하고

아이들을 부를때 야! 부터 시작하는 여기..

정말 교육을 위해 선택한 여기가 가장 비교육적인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차마 일일이 나열하기가 힘들 정도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주눅들고 눈치보고 위축되어갑니다.

물론 내 애에게는 좀 덜하지요 제가 지켜보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다른 엄마 없는 애들에게 그 화살이 더 간다고 보면 됩니다.

그것도 내 애가 아니니까 하고 지나치기에 너무 쌓여가는 감정이 크고 애들이 불쌍할 따름이죠

필리핀 행을 선택할때 절대로 애들만 보내면 안된다는 선배들의 말씀을 뼈저리게 통감할 뿐입니다.

빨리 한국으로 가고 싶네요

남은 기간 다 채우고 가려니 갑갑하네요

이렇게 느끼는 제가 잘못된 걸까요? 좀더 참아야 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