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환불받고 나왔습니다.

속이 시원합니다.

그곳에 남겨진 다른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내던 언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제가 나오게 된 알*지역 박*주인장께서 이 글을 봐 주신다면

여러가지 물어보고 싶은 말이 있네요

 

첫째 저는 매월 제꺼 100 아들은 교육비까지 월 230 만원 석달 토탈 990만원이라는 돈을 내고 홈스테이를 했지요

것도 입국전 한번에 입금했지요 기억하시나요?

작은 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 홈스테이는 방만 빌려주는 것이니 방에서 나오지 마라?

아님 거실에 있을때는 더워도 참고 에어컨 틀지 마라?

이는 도데체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전 필리핀 오기전 홈스테이를 계약한 것이지 아들과 쓸 방하나 계약한게 아니었습니다.

홈스테이랑 어느 한 가정에 들어가 가족처럼 잘 지내는 뭐 그런 시스템 아니던가요?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 겄입니까?

 

둘째 저는 여기 아들 영어 공부시키러 온 사람이지 밥만 얻어먹으러 온 사람이 아닙니다.

집에서 저녁시간 3시간동안 단어외우기와 일기쓰기만 하는게 시간이 아까워

준비해온 학습서랑 동화책읽기를 들이민게 그리 큰 잘못인가요?

단체생활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전 어디 기관을 통해 캠프온게 아니고

개인적인 홈스테이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공부 하라고 시키는게 그렇게 다른 아이들에게 방해가 되던가요?

그리고 첨 시작할때 분명 안주인과 상의를 거쳤습니다.

 

셋째 지난 토욜 영화 보는 시간 선택할 수 있었던 영화는 세편 코미디 하나 공포물 하나 재난영화 하나였지요

모두들 다 아시다시피 서양영화의 코미디나 공포물은 외설스런운 장면이 종종 있지요

제목도 생소하고 본 사람도 없는 그 영화 보다 내가 본적있는 재난영화를 보라고 주장한게 그리 큰 죄입니까?

그 영화 우리아이 이미 봤고 제 결정에 우리애도 투덜댔지요

하지만 검증안된 영화를 애들 맘대로 보게 할수 없지 않습니까?

조금이라도 아이들 교육을 위한다면 말입니다.

제가 나선 결정이 그렇게 참기 힘드시던가요?

 

넷째 지난 1월 ssp사건이 일어나고.. 저희도 신청한 ssp가 안나와서 조바심 내면서 학원에 알아봐 달라고도 하고

학원에 직접 찾아가 물어보기도 한 일이 그렇게 별난 엄마의 간섭으로 느껴지십니까?

입장 바꿔 아이데리고 멀리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신분이 보장이 안되서 불안을 느끼고 있는데

측은하지는 안던가요?

그 ssp 결국 못받았지요 아직까지 .... 신청한지 10주가 지났습니다.

뭐 이정도면 학원측에 항의 방문을 하던 알아봐 달라고 부탁을 하던 할 만한 상황 아닙니까?

엄마가 되서 넋놓고 마냥 기다리고만 있어야 합니까?

대신 학원가서 빨리 되기를 종용하는게 그리 힘들고 학원측에 미안한 일이던가요?

 

이 외에도 이해할 수 없는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입밖으로 내기 차마 구차스럽고 자잘한 일들은..

덮어두겠습니다.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제가 한국서 첨 접했던 홈스테이 블러그는 분명 아얄*빌리지였습니다.

와보니 아니였죠 저 아무 소리 안했습니다.

두 달내내 욕조 물이 안내려가고 욕실바닥 물은 항상 고여있어도 저 입도 뻥긋안했지요

저녁 공부시간 개인튜터라고 하길래 전 당연히 일대일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니었고 전 아 그냥 제가 잘못 이해하고 왔나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위의 내용중에 제가 오해하고 있었던 내용이 있습니까?

있으면 바로 잡아주세요

저도 조금이라도 필리핀에 대한 좋은 추억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계획했던 12주 다 못 채우고 가게 되서 맘이 많이 아픕니다.

애도 많이 서운해 하구요

주인장께서도 이 아픈 마음에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바로 나올수 있도록 도와준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