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퀘존서 불. 어린이 사망. 500여 채의 가옥이 소실됐고 2000여 명의 이재민

예전에 올티가스 빈민촌에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쩝

매년 빈민촌에는 몇건씩 불이납니다. 판자촌 이라고 하지요. 한번 불이 나면 몇백미터는 그냥 잿더미가 되는 것이 빈민촌의 불행입니다. 그 사람들은 판자집 하나를 짓는데만 몇년이 걸립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합판떼기와 공사장이나 기타 공사장에서 버린 베니어판떼기를 주어다가 이렇게 저렇게 해서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인데... 재료 자체가 모두 나무 또는 라면박스 같은 것이기에 어떤 한집에서 불이 났다 하면 그 라인 전체가 불에 타 버린답니다. 말이 500여채지 사실상 정상적인 주택으로 따진다면 서너채 정도에 불과할겁니다. 그만큼 열악한 현실이죠. 그들에게는 정말 큰 재앙같은 일이죠. 필리핀에 돈 있는 정치인들이 모금을 해서 하루속히 판자 집 이라도 다시 지어줘야 할텐데... 가슴이 답답해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