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앞 시궁창에서 오전에 부화한 하루살이는

 

점심때 사춘기를 지나고 오후에 짝을만나

 

저녁에 결혼 했으며 , 자정에 새끼를 쳤고

 

새벽이 오자 천천히 해진 날개를 접으며 외쳤다

 

춤추며 왓다가 춤추며 가노라.

 

미루나무 밑에서 날개를 얻어 칠일을 산 늙은 매미가 말했다.

 

득음도 있었고 지음이 있었다.

 

꼬박 이레동안 노래를 불렀으나

 

한번도 나뭇잎들이 박수를 아낀적은 없었다.

 

칠십을 산 노인이 중얼거렸다.

 

춤출일이 있으면 내일로 미뤄두고

 

노래할일 있으면 모레로 미뤄두고

 

모든 좋은일은 좋은날 오면 하마고 미뤘더니

 

가쁜 숨만 남았구나.

 

그즈음 어느 바닷가에선 천 년을 산 거북이가

 

느릿느릿 천년째 걸어가고 있었다.

 

모두 한평생 이다.    

 

* 이래서 사람은 태어나 죽을때까지 시간이라는 족쇄를 찬 죄수라고 할까요 ? *

 

갑자기 서글퍼 지는것은 왜 일까요...?

 

새벽에 잠도 안오고~~~ 회원님들 ~~하루하루 보람있게 살자구요...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