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일본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규모 8.8의 강진으로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40여 명이 숨지고 39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지진 관측 사상 가장 강력한 규모의 지진이 휩쓸고 지나간 일본 동북부 지방에서는 계속 여진이 보고되고 있다.

이 날 저녁 6시쯤 후쿠시마 이바라키현에서 진도가 알려지지 않은 강한 여진이 발생했고, 후쿠시마 동쪽 연안에서도 규모 5.6의 여진이 관측됐다.

여진으로 보기에도 상당한 규모의 지진으로 중국 베이징에서도 느껴질 정도였다.

일본 현지의 통신은 현재 차단돼 계속 늘고 있는 사망자 숫자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피해도 속출해 수도 도쿄는 진원지에서 400km나 떨어졌는데도, 고속도로가 상당수 파괴되고 시내 건물 14동이 화염에 휩싸였다. 도쿄타워 상부 부분이 휘었다는 내용도 보고됐다.

교통도 모두 차단돼 나리타, 하네다, 센다이 등 일본 공항 3곳이 모두 폐쇄됐으며, 도심을 운행하는 철도도 모두 중단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외교통상부는 우리 교민들의 피해를 확인 중이지만 현재까지 피해상황은 접수되지 않았다며,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우리 교민의 피해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119구조대 100여 명을 비상 대기시켜 일본 정부의 요청이 올 경우 군 수송기를 통해 일본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