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생활 20여년 필핀에서만도 벌써 3년이 되어 가네요

아니 필핀에서 무슨 재미로 사세요?

가끔 주위 분들이 묻습니다.

아~ 글쎄 !! 무슨 재미로 사냐고 묻는 것 같은 데...ㅋㅋㅋ

그래요...

담배도 술도 안 하고...술은 가끔 마시죠...혼자서 음악 들으면서...

아 종종 접대도 받습니다. 룸 같은 데서...제 돈내고는 간적은 없고요ㅎㅎㅎ

와이프나 애들은 한국에 있습니다.

이러하니 먼 재미로 사는 지 궁금도 하겠죠

가만히 생각 해 봅니다.

난 무슨 재미로 인생을 살아가나...진짜!

재산이 무진장 쌓여 있는 것도 아니고

가족들과 희희낙락 부대끼며 있는 것도 아니고

흔하디 흔한 필녀들과 킥킥 대는 것고 아니고

아~

 

이것이 한국으로 돌아가려는 제 발목을 잡네요...

마사지! 장난하려는 것 아닙니다. 정말 큰 이유입니다

시쳇말로 인 이 박힌다고 하나요? 한 십여년을 인이 박혔습니다.

설에서는 신사동에 타이 마사지 원조, 자주 가고

도곡 황금온천에서는 경락으로 받는 데...타이는 7마넌, 경락은 5마넌...지금은 좀 싸 졋을라나...

일주일 서너번이면 2-3십 걍 깨지네요

한달이면 돈 백이 마사지로 나가더군요...

와이프 왈 마사지비로만 집 한채는 삿겟다고요...

난 술값은 안 깨지잔아

천국이죠 여기는 !! 마사지 천국!!

한국돈 오천원으로 내가 시키는 대로 땀을 한 바가지 쏟아 가며 손가락이 불어져라

미안할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팁은 100페소 이상씩 줍니다. 세부에 3명 키워놧습니다.

100페소 팁 주어도 안 아까운 애들이죠...내가 거의 가르키다 시피 해서 거의 자동입니다. 지금은...

아니 아무리 그래도 마사지 때문에 여기서 산다고요?

ㅎㅎㅎ

왜 그렇게 전화가 안 되요?

컴프레인 심해요...도데체 어디로 새는 겁니까? 누구를 숨겨 놓은 거예요?

저는 절대 전화 안 받습니다. 마사지 받는 동안에는...

하루에 한번 어쩔때는 두 번...그래봐야 2-3시간...

다른 취미는? 생각해 보니 없네요...

골프때문에 여기 계신 분은 봣습니다.

만약 다른 나라로 가게 될 경우는 중국이나 태국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물론 마사지 천국들이니까요..

여러분들 마사지, 집중적으로 즐겨 보세요...

오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