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히스토리 후)

한참전에 SBS긴급출동 25시인가에서 방송되었던것으로 기억되는데... 틈만나면 ..수도만 보이면 물을틀어놓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동네사람들에 의해 취재를 나왔고 취재를하면서 알게된사건이 "대구지하철사건" 이었습니다. 사고가 났을때 구출되었고 병상에서도 " 사고뒷처리를 잘 부탁합니다"라고 인터뷰하던 그사람이었습니다. 사고났을때도 별 다른이상이 없었고 그후에도 별 다른 후유증없이 잘 지내다가 갑자기 수도만 보면 물을트는 여자...한푼두푼모아 집을사고...3개월만에 그 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남편분이 우시면서 그러데요. . 이제 살만하니까 그 사고 당하고 집이 주택인 관계로 부엌,마당....수도가 많은데 곳곳에 물을틀어놓는바람에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떠돌아 다닌다구요. 부인을 버리고 싶어도 같이 고생한 그 세월을 생각하면 애처로워서 못 버린데요..머리는 산발을 하고 , 한여름인데도 두꺼운 옷으로 무장한 여인...덥지않냐고 기자가 물으니 "불 !!불!!"하더라구요. 그 방송을 보면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여자분이 불쌍하고....대구시랑 합의가 끝난상태라 아무런 도움도 못받고 극단적인 생각으로 와이프를 부모님산소에 데려가서 약을먹고 같이 죽으려하자 " 살려주세요~불!!불!!"하더랍니다.자기소원이 있다면 한날한시에 집사람이랑 같이 죽는거라며 목놓아울던 그 남편분도 불쌍하고....많이 울었고 잘못되는것 순간이구나 싶어...충격적이었던....그래서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는 그런 사건이었습니다. 다시한번 영상을보면서 지금은 가물가물하지만 그 피해 여자분의 얼굴이 떠오르네요....아휴~~사람이살아가는동안 좋은일로만으로도 모자라는 시간인데... 영상 잘 봤습니다 . 올리느라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