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ㅠㅠㅠ
이세상에 제일 무서운것이 사람들마다 다 틀리겠지만 저는 고양이를 제일 무서워 합니다.
어릴때 많이 놀란적이 있어서 지금도 고양이만 보면 피해 다니지요.
금요일 낮에 우리집 둘째아들이 저에게 따지더군요.
왜 약속 안지키냐고....뜬금없이 무슨소리냐고 물으니 지난주에 옷들이 작아져서 입을옷이
없다고 하길래 나중에 사러가자고 했고 뭐던지 확실한걸 좋아하는 이 아들놈이 " 엄마 금요일날 갈수있어 ?" 하길래
알았다고 했나 봅니다 ( 맹세코 기억없음 )
저녁 야시장 준비로 바쁜데 주방까지 따라들어와서 따지길래 고함을 질렀습니다 .
"꼭 오늘 안가도 되쟎아..엄마 바쁜것 안보여..그리고 내가 언제 금요일날 간다고 했어..
옷이 없어서 발가벗고 다니는것도 아니고..." 얄미워서 안해도 될 소리까지 했습니다." 형아는 좋은것
사주고 너는 엄마한테 버릇없게 굴었으니까 제일 싸구려 사 줄꺼야 "...에구~~~
야시장 끝나고 집에들어오니 새벽 5시가 조금 넘었더군요.
씻고 . 필고에 들어와서 잠깐 눈팅하고 TV보다 잘려고 쇼파에 누웠습니다.
어디서 아기우는소리가 나는것도 같았지만 너무 피곤한 상태라 별 신경을 안썼죠.
뭔가 시끄러운 소리에 잠이깨보니 우리집 메이드들이 거실쪽에서 웅성웅성....뭘 찾고 있더라구요.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가 힘든걸 메이드들도 알기에 제가 자고 있을때는 조심을 하는데 ...
짜증도 나고 ,....왜 이렇게 시끄럽게 하냐고 물으니 우물쭈물 말을 못하고 있길래 다그쳤죠..뭐 때문이냐고..
뜸을 들이다가 결국 제가 고함을 치니 그때서야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는데 ....이야기인즉....
우리집 둘째놈이 금요일날 저녁에 어디서 아기 고양이 한마리를 데리고 와서는 엄마가 잘때 엄마곁에
두라고 했다네요. 우리집식구들 , 저를아는 주위분들 , 메이드들까지...제가 고양이를 얼마나 무서워 하는지
다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아들이.....배신감을 느낄새도 없이 쇼파위로 뛰어올라가서 소리쳤습니다.
" 고양이가 어디에 있어 ? 왜 안보이는거야 ? 빨리 치워...이노무새끼(둘째놈...욕해서 죄송~~) 나오라고해.."
메이드들중 우리집에 제일 오래된 아이가 하는말 " 맘이 고양이 무서워 하는거 아니까 풀어놓지는 않고
자기네들 방에서 데리고 잤는데 청소하러 나온사이에 ( 방문을 닫지않았음 ) 고양이가 없어졌어..
울음소리가 들리는곳을 찾아보니 아무래도 쇼파밑에 들어가 있는것 같은데 맘이 자서 조용히 꺼낼려고
찾고있는 중이었어.." 헐~~~나는 쇼파위에 뛰어 올라가 있고....고양이는 쇼파밑에......헐~~~
오도가도 못하고 목청껏 고함을 질렀습니다. 식구들 놀라서 뛰어나오고...
제 모습을 보더니 웃고 난리가 났더군요....결론은 쇼파밑에서 꺼내서 메이드가 주인에게 돌려주고 왔고
저는 초 죽음이 되어 말할 기운도 없었습니다.
놀란가슴이 조금진정되자 둘째놈을 불러서 왜 그랬냐고 하니 이 못된놈이 하는소리..저한테 복수한거라네요..기가 막혀서..
고양이는 어디에서 데리고 왔냐고 물으니 입구 가드가 키우는 고양이가 있는데 요번에 새끼를 3마리 낳았고
그중 한마리를 데리고 나왔는데 이 나쁜놈이 밖에 나갔다가 고양이를보고는 하루만 데리고 잘테니
빌려 달라고 했다네요...내 속으로 낳은 내 자식이 맞는건지....
엄마가 무서워 하는거 몰랐냐고 하니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무서워 할줄은 몰랐다고....
자기가 조금 잘못한것 같다라고 이야기하는 둘째놈 옆에서 식구들은 웃고난리고....
진짜 지구를 떠나 혼자 살고싶은 심정이더라구요...흑흑흑~~~
잠은 다 달아나고 저놈을 어떻게해야 잘 혼내줬다할까...궁리를 해봐도 원래 잘 돌아가지도 않는 머리가
부족한 잠으로 인해 아주 멈춰 버렸고....약은 오르고...결국 손들고 반성하라고 했습니다.
손들고 벌서던 녀석이 조용히 부르더니 하는말..
" 엄마 , 많이 놀랬어..? 그래서 오늘 옷 사러 안갈꺼야...?"....헐~~~ 어이상실 입니다.
결국 옷 사러 갔다왔고...저는 하루종일 몽롱한상태로 보냈습니다~~~~아이고~~~~~~
자식놈 잘둔덕에 별일을 다 겪네요........심장병 생기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자야하는데 눈 감으면 고양이가 옆에 있는것 같아 잠을 못자겠네요...
두서없이 제 넋두리를 썼는데....죄송~~합니다.
AI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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