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에 대한 단상
다들 잘 지내시죠? 얼마 전 글을 올리고 며칠 사이 올라온 여러 댓글을 한줄 한줄 소중히 읽었습니다. 앞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마다 지루한 글이 나마 가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비판도 좋고 잘못된 부분 지적도 감사히 마음속 깊게 새기겠습니다.
각설하고 회원님들의 글만 읽다가 아래 글에서 필리핀 기름값이 얘기가 나와 언제까지 오를 것인지 등 기름값에 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짧게 적는다는 것이 적고 보니 긴 글이 되어 버렸습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던 국제 유가가 중동의 자스민 민주화 바람을 타고 하늘 높이 오르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는 왜 오르는 것이며, 주유소 기름의 소비자 가격은 국제유가와 어떠한 관계로 형성이 되는가에 대해 알아보고 글을 올립니다.
우선 국제 원유가 인상에 대해서 세계의 모든 뉴스사들이 세상이 금방이라도 멸망할 것처럼 열을 올리며 취재를 하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석유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교통수단의 연료로서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제품을 석유로부터 생산하기 때문에 석유값이 오르면 물가가 동반 상승한다는 간단한 이유를 알 것이다. 이해가 안 되시는 분들은 주변을 한번 둘러보시기를 바란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80달러 선이던 국제유가가 불과 4개월 만에 110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발맞춰 정유업계에서도 큰 폭으로 기름값을 일제히 인상했다. 거대 다국적 기업이자 필리핀의 메이저 주유업체인 쉘과 페트론에서도 필리핀 전국 운송연합회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기름값 인상을 단행했다.
그렇다면 필리핀 기름값은 앞으로 계속 오를 것인가에 대한 답은 확실하게 ‘예스’라고 말할 수 있다.
이는 우리 모두가 매일 뉴스를 통해 알듯이 현재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스민 민주화 혁명의 불씨가 계속 번져 전세계적으로 유가불안이 형성되고 있으며, 또한 세계 기름소비의 원.투 펀치 미국과 중국의 기름 소비 둔화가 이 문제의 답을 확실하게 말해주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작년 12월 16%였던 석유 수입 증가율이 지난 2월에는 9.6%까지 떨어졌는데 많은 전문가들이 이 부분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런 몇 가지 이유로 인해 당분간 국제유가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다. 그럼 국제유가는 어떻게 가격이 형성되는 것일까?
국제유가는 크게 WTI(서부텍사스 중질유) 북해산 브랜트유 두바이유 이렇게 3개로 나뉘는데 필리핀은 한국과 마친 가지로 대부분 두바이유를 수입해서 사용한다.
그럼 우리가 이용하는 주유소의 기름은 어떠한 과정으로 소비자가가 형성이 되는가.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결정되는 구조는 이렇다. 정유사들은 싱가포르 석유제품 현물시장에서 휘발유 가격을 기준으로 매주 금요일 세금을 포함치 않은 주유소 공급가격을 결정한다. 이 가격에는 정유사 마진과 운영비 등이 포함된다. 필리핀정부에서 부과하는 각종 세금이 추가된 금액으로 정유사로부터 구매를 하고 주유소에서는 자체 이익+운영비 등을 붙여 소비자 판매가가 형성된다.
그 이유는 시간차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기름을 싱가폴에서 구매하는 시점과 소비자에게 파는 시간차가 난다는 것이다. 정유사들이 매주 금요일 주유소 공급가격을 결정할 때 당일의 싱가폴 시장 거래 가격이 아니라, 일주일 전 주간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이다. 주유소들이 재고 휘발유를 소비하는데 평균 2주에서 길게는 한달 정도가 걸린다. 다시 말해 최소 1~2주 최대 1개월 가량 시간차이가 있는 것이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는데도 한달 뒤 주유소 휘발류 값이 내리지 않는다면, 주유소간 가격 담합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그곳이 필리핀이라면 1,000%의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그리고 현재 사용중인 휘발류는 50일전 중동에서 선적된 것이다. 해서 국제 유가가 필리핀 휘발유 값에 반영되기까지 50일 이상 걸릴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일반 소비자들은 국제유가가 오르면 당장 기름값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약점을 관련 업체들이 잘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아래 자료는 두바이유 국제 가격 변동표
1995 17.18
2000 28.98
2005 08.31 70.85
2005 12.31 61.04
2006 07.14 78.40
2006 12.29 60.45
2007 01.17 51.21
2007 11.07 96.70
2007 12.31 95.98
2008 01.02 99.62
2008 07.03 148.85
2008 12.18 136.22
2009 01.02 135.00
2009 10.22 81.37
2010 12.31 91.38
2011 01.27 85.64
2011 01-31 89.34
2011 04-21 오늘 현재 113.70
달러 / 페소 환율 연평균 변동표 (자료제공: NSCB)
43.28 2011 04-21 현재
45.11 2010
47.637 2009
44.475 2008
46.148 2007
53.255 2006
51.201 2005
50.993 2004
44.192 2003
39.089 2002
40.893 2001
29.471 2000
그런데 위에 표에서 뭔가 이상한 점이 느껴지지 않나요?
AI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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