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하루에 2끼는 졸리비, 차우킹, 맥도날드, 그린위치, 이나살 등에서 해결하고

나머지  1끼는 꼭 한식당에서 해결합니다.

3끼 다 패스트푸드 먹다간 위가 녹아버릴 것 같아서 하루 1끼 이상은 꼭 한식당 이용한답니다. ^^

 

아래 글은 지난 3년 동안 필리핀 한식당을 이용한 저의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리며

이에 대해 식당업하시는 사장님들의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 제가 너무 까다로운 진상 손님인지. --;

1. 화장실 상태 : 화장실에 휴지와 비누, 수건 등이 비치되어 있는지 봅니다.
  - 화장실에 비누가 없는 식당은 직원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쉬야하고 손 깨끗이 씻어야.....
  - 화장실에 걸려있는 수건이 때에 절어 꼬질 꼬질한 식당도 마찬가지 입니다. 손은 씻었는데 닦을 곳이 없어 그냥 바지 위에

     슥슥하고 닦고 나와야 하는 식당 많습니다. 내 바지가 더 깨끗하다는 뜻이지요 --;

2. 음식물 수거상태 : 손님 받고 난 테이블 치울 때, 너무나 정성스럽고 조심스럽게 반찬을 수거해 가시는
    식당은 좀 의심(?)이 가는 건 사실입니다.
   - 제가 선호하는 식당은 쿨하게 큰 사발에 이 반찬, 저 반찬 막 수거해 가고 빈 그릇 차곡차곡 쌓아서
     테이블 정리하는 식당입니다. 물론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잔반처리 과정에 눈쌀을 찌푸리실 수도
     있지만, 하루 3끼 밥 사 먹는 저는 이런 식당 선호합니다. 절대로 잔반 재활용하지 않는 식당이니깐요.

3. 직원 교육상태 : 손님 들어와도, 나가도 인사 안하는 식당
   - 물론 자리에 앉으면 메뉴는 가져다 주고, 밥 먹고 나면 식대는 잘 받아 갑니다.

      하지만 이건 기본 중에 기본이고 그 이상을 기대하는 게 무리일까요?

 

4. 잔돈 가져다 주는 방법

     - 400페소 밥 값에 제가 500페소 지불하면, 50페소 20페소, 20페소, 10페소 쪼개서 거스름 돈 가져다 주는 직원들 있습니다.

        팁을 달라는 은연 중의 압박이라고 생각됩니다. 조금 불쾌해 집니다. 그래도 전 줍니다. ^^;

        손님이 팁을 줘야 하는 데 잔돈 없을까봐 걱정해 주는 직원이라고 돌려 생각해 봅니다.

 

5. 추가로 반찬 등을 주문할 때 눈치 보이는 식당

    - 첫 반찬 세팅은 주문 후 2분 만에 나오지만 반찬 재주문하면 메인 메뉴가 나오고 나서야 반찬 세팅이 되는 식당.

      이런 식당에선 '위에 식충이라도 들었냐? 그만 좀 먹어라!'라고 사장님이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반찬 양껏 못먹고

      나옵니다. 반찬 그릇 비워져 있어도 사장님이 전혀 신경 안쓰시는 식당도 조금 그렇습니다. 직원들이야 뭐! 이해한다고

      치고 ^^;

 

6. 소주에 깔라만시 넣어서 먹으려고 깔라만시 시키면 깔라만시 짜서 나오는 곳과 커팅만 해서 나오는 곳,

    깔라만시 짜고 나서 담을 수 있는 별개의 그릇이 나오는 곳과 무관심한 곳 등 세심함이 묻어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

    - 깔라만시 짜다가 손이 저리고 시려서 소주 잔을 부딪치기 힘듭니다. 왠만하면 좀 짜서 주세요 ^^;

    - 좋은 서비스 받으면 팁으로 다 지불해 드립니다.

 

등등 너무 많지만 이쯤에서 줄여봅니다.

매일 같이 한식당을 이용해야 하는 지라, 한식당 사장님들이 저한테만 불매운동할까봐 두렵습니다.

그래도 우리 한식당을 항상 애용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사장님들 기분 나쁘시지 않게 적으려 노력했으니

좋게 읽어주시길....... (--)(__)(--)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