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필카페24'에서 '조중사구하기'의 총대를 맡아 진행 사항을 회원들에게 알리는 글을 썼던 것 외에는

별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이제야 인사를 드리게 되었네요

 

사실은 작년에 필카페가 문을 닫는 바람에 년말께에 조중사 출소 소식을 마지막으로 알리느라고 '필베이'에 가입했었고

그 때 '필고'에도 가입한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만,

오늘 필고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찾으려고 한 30분 가량을 씨름하다가

제가 아직 가입하지 않았는데 가입한 것으로 착각한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

 

그래서 내친 김에 이제야 정식으로 가입을 했고요

이렇게 인사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필리핀에 살고 있는 우리의 위상을 높이려면 우리 스스로가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내가 가진 양질의 정보를 서로 나누고,

내 주위에 좋은 이웃들이 많아질 수록 우리의 삶의 질과 환경은 더 좋아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말이지요

 

제가 필고의 글들을 다 읽어보지 못했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순수하게 글들을 쓰시고, 맞장구를 치시는 모습이 보기에 좋습니다

 

간혹, 어거지를 쓰거나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내 밷어 버리는 말로 오해를 만들어 내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 또한 우리 모두가 완벽하지 못한 인간이기에 이해 못할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한동안 돈과 시간과 마음으로 도왔던 사람이 오히려 도울만한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도

가슴속에 묻고 치욕과 가슴 앓이의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필고에는 아직도 일방적으로 저를 매도하는 편향된 글들도 남아 있습니다만

저는 굳이 바로잡으려고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이미 많은 부분이 드러나기도 했거니와

제 자신이 누구에게도 한 점 부끄러움 없으므로 오히려 초연해 지게 된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침체된 분위기에

필리핀 커뮤니티를 이용하시는 회원 분들 만이라도

함께 마음을 모아 필리핀 교민 사회를 정말 정이 있는 살만한 곳으로 만들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그래서 저도 새 각오로 필리핀에서 한 10년 가량 써 온 제 영어 이름인 '케니권'으로 정식으로 가입을 하고

교민사회 커뮤니티에 일조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모두가 함께 노력하자는데 동의하신다면 가입을 이쁘게(?!)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