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항공사들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인한 신항공 춘추전국시대
국내외 항공사들의 가격·노선·서비스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저가항공사들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기존 항공사에 도전장을 내자 기존 양대 항공사는 서비스 향상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경쟁이 워낙 치열해 이른바 ‘신항공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한다. 업계는 출혈경쟁이라고 하소연하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낮은 가격에 더 나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런 경쟁구도는 긍정적이지만 항공기와 터미널 등의 안전 수준이 저하돼서는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항공업계 경쟁의 선봉에는 저가항공사(LCC)들이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CC의 국내 항공시장 점유율은 40%를 돌파했다. 특히 국내 황금노선인 김포~제주의 수송분담률은 지난 1월 현재 55%로 2008년(16%)의 3배를 넘어서는 동시에 기존 양대 항공사를 앞섰다. 고객 유치의 가장 큰 무기는 기존 항공사의 75~85% 수준인 ‘싼 요금’ 덕분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1만9900원 안팎의 할인 항공권 판매가 이어지면서 평일 관광객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 국내외 LCC는 저가 요금 경쟁에 이어 지방발 국제선 취항 확대로 틈새 노선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진에어는 다음달 제주~중국 석가장 노선(주 2회)을 취항할 예정이며, 제주항공도 제주~오사카 노선 및 부산~방콕 노선의 6월 신규 취항을 국토해양부에 신청해 놓은 상태다. 에어부산과 세부퍼시픽항공도 다음달 중 부산~나리타 및 부산~마닐라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저가항공사들이 지방발 국제선 취항을 늘리는 건 기존 대형 항공사들이 인천·김포발 노선을 선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오는 7월부터 매일 2회씩 주28회 김포~베이징 노선을 취항한다. 이에 따라 한·중·일 3국의 수도를 잇는 ‘베세토(베이징~서울~도쿄) 셔틀’ 라인이 완성되면서 3국은 하루 생활권에 놓이게 됐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김포~베이징 노선이 개설되면 베이징에 갈 경우 인천공항 이용 때보다 승객은 50~60분 정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공항이용료도 5000~6000원 정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신형 항공기 도입으로 LCC와 차별화된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2일 현존하는 최고급 항공기로 꼽히는 A380 1호기를 국내에 들여오는 것을 시작으로 연내 5대를 도입해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투입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2014년부터 4년간 6대를 차례로 도입키로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양대 항공사가 항공기 고급화를 통해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건 또 다른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한 방법”이라며 “구형 기종을 신형 기종으로 바꾸는 작업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이 올해 새로 들여왔거나 들여올 항공기는 30여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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